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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도 간식도 '미니멀시대'…유통가, 소포장 간식 '대세'

대형마트·편의점서 1인용·미니 과일 '인기'
식품업체도 과일·간식 소포장 제품 선봬

입력 2019-07-21 16:30   수정 2019-07-21 14:15
신문게재 2019-07-22 8면

세븐일레븐 한입에 쏙 사과
세븐일레븐 한입에 쏙 사과

 

국내 1인 가구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간식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578만8000가구(2018년 10월 기준)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의 29.2%로, 이미 4인 가구 비중을 뛰어넘었다.



이에 식품유통업계는 혼자 먹으면 늘 남고 보관도 쉽지 않아 버리기 일쑤였던 과일이나 간식 등을 1인분씩 담아 혼자 즐기기 좋은 맞춤형 소포장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나혼자 수박(600g 내외/3980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67% 증가했다. 나혼자 수박은 1팩에 600g내외의 소포장으로, 수박은 먹고 싶지만 한 통을 사기엔 부담스러운 1인 가구를 위해 이마트가 지난해 처음 선보인 상품이다. 또한 반쪽수박과 4분의1쪽 수박도 지난해 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60% 신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도 지난 3년간(2016~2018년)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크기가 작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미니 과일들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체리의 경우 2017년 대비 2018년에 7.6% 매출이 증가했으며, 자두도 2017년 11.7%에서 2018년 3.4% 가량 매출이 더 늘었다. 딸기(2018년 9.4%), 무화과(46.8%), 토마토(3.8%), 포도(21.6%) 등도 3년간 매출이 지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등이 증가하면서 간편하게 씻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과일들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고, 별도의 음식물 쓰레기가 남지 않아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고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식품업계도 이러한 특징을 고려해 간편식, 배달 음식에 이어 과일이나 간식 등 소포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과일 ‘프레쉬클럽 나우(NOW) 멜론’을 선보였다. 별도의 손질과 뒤처리가 필요 없는 소포장 신선식품이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특히 멜론은 부피가 크고 무거워 보관이 어려울 뿐 아니라 껍질을 처리하기 곤란해 1인 가구 구입이 망설여졌던 과일이다. 

 

스미후루코리아 ‘감숙왕 SUPER SIZE’
스미후루코리아 ‘감숙왕 SUPER SIZE’

 

프리미엄 바나나 전문 글로벌 청과기업 스미후루코리아는 최근 1입 소포장한 ‘감숙왕 슈퍼 사이즈(SUPER SIZE)’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바나나 감숙왕 중에서도 가장 큰 사이즈만 선별해 1입으로 담았다. 기존 대형마트에서 송이로만 판매했던 것을 바나나 한 개를 1입 포장해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집에서 간편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1인용 팬케이크도 있다. CJ제일제당은 달걀과 우유 없이 팬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백설 컵팬케익’을 선보이며 식료품 구매 부담을 덜어 주었다. 다른 식재료를 준비해야 했던 기존 베이킹믹스 제품들과 달리 컵 용기에 물을 부은 뒤 팬케이크 믹스를 넣고 섞어서 조리하면 1인용의 브런치 요리가 완성된다.

과자도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더욱 작아졌다. 해태제과는 기존보다 절반 크기로 줄여 더욱 깜찍한 비주얼의 ‘오예스 미니’를 출시, 케이크 사이 크림에 형성된 공기층을 기존보다 10% 이상 늘려 더욱 부드럽고 푹신푹신한 식감을 구현했다. 공기 층 사이를 통해 케이크 안에 베인 호주산 마스카포네 치즈도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 나만을 위한 고급 수제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한입에 먹기 편한 미니 사이즈 초콜릿도 있다. 오리온은 1987년 일명 ‘장국영 초콜릿’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초콜릿 투유에 바삭함을 더한 미니사이즈 ‘투유 크런치’를 출시했다. 투유 크런치는 달콤한 초콜릿에 곡물 퍼프, 히말라야 소금을 더해 고소하면서도 달콤짭짤한 맛이 일품이다. 한입에 먹기 편하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기 좋은 미니 사이즈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든 신선한 멜론을 즐길 수 있어 평소 과일 섭취가 부족했던 1인 가구들을 비롯한 나들이족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필요한 양만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소포장 신선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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