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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 로리, 제148회 디 오픈 우승…메이저대회 생애 첫 승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 공동 4위…박상현은 공동 16위

입력 2019-07-22 05:36   수정 2019-07-22 14:45

셰인 로리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21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48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스으로피 ‘클라제 저그’에 입맞춤하며 기뻐하고 있다.(AP=연합뉴스)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제148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 상금 1075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로리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 71·7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지만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았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로리는 비와 강풍이 몰아치는 가운데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경기력으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로리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16년 US오픈 공동 2위였다.



또한 2015년 PGA 투어에 데뷔한 로리는 그 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4년 만에 통산 2승째를 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 그리고 권위를 지닌 디 오픈에서 올렸다. 우승상금으로 193만 5000달러를 받았다.

그리고 아일랜드 선수가 디 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08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이후 11년 만이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이날 로리를 추격하며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3타를 잃어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단독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US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에서 두 번째 2위를 차지했다.

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선 로리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3타를 쳐 2위 플리트우드에 4타 차로 앞서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로리는 2016년 US오픈에서 4타 차 선두였지만 더스틴 존슨(미국)에 역전을 허용했던 악몽을 가지고 있다.

이날 경기는 비와 강한 바람이 분 다는 일기 예보로 경기 시작 시간을 2시간 앞당겨 졌다. 따라서 이른 아침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들은 비와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았지만 챔피언 조로 출발한 로리와 플리트우드는 경기 시작한 후 얼마지나지 않아 본격적으로 비와 바람이 불어 경기를 풀어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로리는 1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플리트우드에게 역전의 빌미를 주는 듯 했다, 하지만 플리트우드도 3번 홀(파 3) 보기로 타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로리는 4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후 5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그러나 8번 홀과 9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해서 보기를 범해 이븐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로리는 11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한데 이어 14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는 듯 했다.

플리트우드가 12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4타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14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5타 차로 벌어지며 추격 의지를 접어야 했다.

로리는 15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인 후 우승에 쐐기를 박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갔고,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우승 파 퍼트를 넣고 양 팔을 하늘로 치켜 드는 우승 세리모니를 했다.

로리는 시상식에서 “내가 여기에 서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골프에서 가장 오래된 트로피가 내 것이라는 것도 믿기 어렵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토니 피나우(미국)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 71타를 쳐 7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날만 3타를 잃어 6언더파 278타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박상현
박상현.(AP=연합뉴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멤버인 박상현은 이날 2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3계단 뛰어 오른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상현은 작년 코오롱 한국오픈 2위로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어 첫 출전해 컷 탈락했었다.

이어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병훈은 4타를 잃어 1오버파 285타로 공동 32위를, 이 대회 첫 출전한 황인춘은 2오버파 286타를 기록해 공동 41위를 각각 차지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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