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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연준 금리인하 여력…환율냉전, 결국 미국이 승리”

입력 2019-07-22 17:10

PAKISTAN-RUPEE-IMF-DOLLAR
(AFP)

‘환율냉전의 승자는 미국일 것’이라고 글로벌 채권운용사 핌코의 글로벌 경제고문인 조아킴 펠스가 2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서 말했다고 이 방송이 보도했다.



펠스는 “달러 가치가 지금보다 오르기보단 내릴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모두가 자국 통화 가치가 떨어지길 원하는 상황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면서 “아무도, 어떤 중앙은행도 자국 통화의 강세를 원하지 않는다. 그것이 환율냉전의 이유”라고 부연했다.

자국 통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중앙은행들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기준금리 인하, 마이너스 금리 설정, 양적 완화, 수익률 곡선 관리 등으로 경쟁하면서 ‘환율냉전’이 일어난다는 설명이다.

펠스는 특히 미국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발언이 다른 수단들과 함께 환율냉전의 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달러 약세 정책을 압박해 결국엔 그의 바람대로 달러가 약세 방향으로 전개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인 2017년초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달러 강세가 누그러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 그 이후 1년 내내 달러가치가 전보다 약세를 보였다고 펠스는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미 중앙은행인 연준이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일본은행보다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크기 때문에 같은 일이 다시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펠스는 연준과 일본은행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환율냉전이 가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환율전쟁 국면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우위에 있는 것 같다고 펠스는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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