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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출판기념회 참석한 황교안 “함께할 수 있도록”

입력 2019-07-22 17:25

황교안-이언주 '무슨대화?'<YONHAP NO-3308>
사진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무소속 이언주 의원의 ‘나는 왜 싸우는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이 의원과 대화하는 모습. (연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이언주 무소속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함께 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보수대통합 군불을 지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 의원의 ‘나는 왜 싸우는가’ 출판기념회에서 축사에 나서 “이 의원이 사법시험에 합격해 연수원에서 2년간 교육받을 때 제가 연수원 교수였다. 연수생 600명 중 눈에 띄는 게 두어명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이 의원”이라며 “이 의원이 행동하는 자유 우파의 모델이 돼 주셔서 대단히 기쁘고 제가 사람을 잘 본 것 같다. 이 의원이 (한국당과) 함께할 수 있도록 여러분 성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황 대표 외 다수 보수인사들도 이 자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15명이 넘는 현역 의원들은 물론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함께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도 자리했고 박종진 전 앵커가 사회를 맡았다. 사실상 이 의원을 고리로 보수대통합 움직임이 표면화되는 모습이다.

황 대표 축사 이후에는 노골적인 이 의원 입당 제안이 쏟아졌다. 백승주 한국당 의원은 “이 의원이 박정희 대통령을 잇는 정당, 자유한국당과 같이 싸워야 한다”고 했고, 나 원내대표는 “이 의원과도 큰 틀 아래서 함께 싸울 그 날이 금방 올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도 “황 대표나 국회의원이 많이 온 까닭은 이 의원이 한국당에 들어와 무슨 말을 하더라도 막말이 아니라 아름다운 말이니 걱정 말고 들어오시라는 취지로 본다”고 주장했다.

다만 홍 대표는 한국당이 아닌 우리공화당 입당을 제안했다. 그는 “이 의원을 모시려고 밤낮으로 기도한다”며 “우리공화당의 지도자가 이언주 대표로 되면 당이 보수 우파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에 당적을 뒀을 당시 손학규 대표체제를 맹비난하다 징계를 받아 탈당했다. 바른미래당에 소속돼있을 당시부터 보수 색채가 강한 강경발언과 보수통합 주장을 꾸준히 내놔 한국당 입당설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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