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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엑소 세훈X찬열 “SM에는 없는 곡… 아이돌의 다른 음악 들려주겠다”

입력 2019-07-2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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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의 새로운 유닛 세훈&찬열(EXO-SC)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 쇼케이스를 열었다(사진=연합)

 

“아이돌 가수지만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엑소의 새로운 유닛 세훈&찬열을 꾸린 엑소 찬열은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를 공개하는 쇼케이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엑소의 첫 번째 유닛 ‘첸백시’가 세련된 댄스팝을 선보였고 솔로앨범을 낸 첸과 백현이 각각 발라드와 알앤비 장르를 택한 것과 달리 세훈과 찬열은 강렬한 힙합 장르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새 앨범 프로듀싱을 위해 다이나믹듀오의 개코와 디바인채널에게 전곡 프로듀싱을 맡겼다. 힙합그룹 리듬파워의 보이비와 행주, 힙합 프로듀서 그레이도 곡 작업에 참여했고 쇼케이스 장르도 힙합의 성지 홍대 인근으로 택했다.
 

찬열한테 업힌 세훈<YONHAP NO-2949>
그룹 엑소의 새로운 유닛 세훈&찬열(EXO-SC)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들이 유닛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지난해 발표한 유닛곡 ‘위 영’(We young)을 통해서다. 

 

찬열은 “당시 우리가 지닌 선한 영향력을 확인하고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더욱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우리를 통해 팬들이 즐겁고 행복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엑소로 활동할 때 한번도 시도한 적 없는 힙합 장르를 택한 이유는 “힙합 장르가 우리 삶을 진솔하고 편안하고 담백하게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우리를 좀 더 보여주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 힙합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음악 뿐 아니라 패션, 퍼포먼스 등 음악 외적으로 많은 부분이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힙합을 통해 아이돌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벗겠다는 건 아니다. 찬열은 “가수로서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았던 데뷔 초에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아이돌 가수라는 선입견을 벗고 싶었다”면서 “시간이 흐르고 이번 앨범을 작업하며 굳이 아이돌을 벗어나야 할 이유가 있을까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작업을 하다보니 긍정적인 음악이 탄생했다”고 했다. 


세훈도 “꼭 힙합을 고집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장르를 통해 하고 싶은 말과 가치관을 진솔하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공을 들인 첫 유닛앨범은 타이틀만 세곡이 담겼다. 첫 번째 타이틀곡 ‘왓 어 라이프’(What a life)는 ‘일하는 것도 노는 것도 모두 즐겁게 하자’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또다른 타이틀곡 ‘있어 희미하게’는 청량하고 시원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 세 번째 타이틀곡 ‘부르면 돼’는 감성적인 분위기의 힙합곡으로 관심있는 상대와 가까워 싶은 마음을 노랫말로 풀어냈다.

이외에도 두사람은 ‘롤러코스터’와 ‘몽’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기도 했다. SM의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도 수록곡을 들어본 뒤 “SM에선 이런 곡이 없었는데 가사가 너무 재미있고, 너희들과 잘 어울린다”며 흡족해했다는 후문이다.

찬열은 “이번 앨범을 통해 너무 하고 싶었던 프로듀싱에 도전하게 됐다”며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잘됐고 세훈이도 많이 믿고 따라줬다. 우리 두사람의 유대감이 쌓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훈 역시 “유닛 앨범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우리가 참여했다. 우리가 들려드리고 싶은 음악, 진솔한 내용이 담긴 앨범”이라고 각고의 애정을 보였다.

두사람이 이번 앨범으로 받고 싶은 평가는 케이팝 스타 엑소가 아닌 청년 찬열과 세훈의 목소리다. 찬열은 “모든 사람에게 좋을 수는 없지만 본연의 우리를 봐줬으면 한다”고 했고 세훈도 “음악을 통해 많은 분들이 힐링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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