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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운송업 3총사’, 여름철 건강 관리 '빨간불'

입력 2019-07-30 07:00   수정 2019-07-29 16:02
신문게재 2019-07-30 16면

여름 휴가철이 다가 왔다. 하지만 각종 교통수단에서 근무하는 객실 승무원, 조종·운전사, 정비사 등 운송업 종사자들에게 여름은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다. 폭염과 휴가철 돌입으로 각종 사고와 인파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에 업무 강도가 한층 높아져 각종 질환 위험에 노출되는 등 건강이 우려되는 만큼 관련업 종사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운전사과로
(사진=게티)

 

◇목과 발 건강 위협받는 ‘객실 승무원’

객실 승무원의 주된 업무는 탑승객의 편의와 안전을 살피는 것이다. 특히 승객이 급증하는 여름 휴가철에는 업무강도가 더 높아진다. 객실 승무원들은 좌석에 앉아 있는 승객들을 응대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 십 번씩 고개를 숙이게 된다. 그러나 고개 숙인 자세는 목으로 5㎏∼7㎏에 달하는 머리 무게가 쏠려 주변 근육에 긴장상태가 이어지도록 한다. 이러한 동작이 반복될 수록 목 근육과 인대가 약화돼 경추(목뼈)에 염좌를 일으키고 심할 경우 목디스크까지 나타날 수 있다.



흔들리는 기내·차내에서 굽 있는 신발을 신는 것도 관절에 악영향을 미친다. 굽 있는 구두를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몸의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발 앞쪽이 받는 압박이 커져 발과 무릎 통증을 야기시킬 수 있다. 근무 중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목 근육을 풀어 주는 것이 좋고, 귀가 후에는 스트레스 해소와 발 건강을 위해 족욕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조종사·운전사’, 요통부터 디스크 질환까지

항공기 조종사, 버스 운전기사, 철도 기관사들은 승객들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책임이 막중하지만 업무 환경은 열악하다. 근무 공간이 협소한데다가 운행 횟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좁은 공간에서 긴장된 상태로 장시간 근무를 이어갈 경우 척추와 이를 감싸는 주변 근육, 인대 균형이 깨지게 된다. 척추를 받치고 있던 근육이 약해져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담이 늘어나다 보면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된다. 허리에 통증과 염증이 동반되면서 척추가 불안정해지고 결국 추간판(디스크) 질환까지 생기게 된다.

의자에 장시간 앉아야 할 때에는 체중 분산을 위해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등 전체가 등받이에 닿도록 하는 것이 올바르며, 지나친 냉기로 인한 ‘한요통’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외투를 입어 척추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정비사’, 온열질환 주의

정비사들은 보이지 않는 현장에서 묵묵히 승객 안전을 위해 일한다. 특히, 여름철은 습기에 취약한 부품들의 고장이 잦아 1년 중 정비사들에게 가장 고된 시기로 꼽힌다. 이들은 안전모, 작업복, 장갑 등 안전장비와 격납고 등에서의 작업으로 인해 온열질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장시간 무더위 속 육체노동을 지속할 경우 체온조절중추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비정상적으로 체온이 올라가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창원자생한방병원 정희경 원장은 “온열질환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수분을 섭취하고 물에 적신 수건이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려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만약 의식저하가 보인다면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며 “무엇보다 여름철 바쁜 근무 속에서도 최대한 여유를 가지고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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