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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칼럼] 4차 산업혁명시대, 부의 기회

입력 2019-08-07 14:42
신문게재 2019-08-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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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용 브릿지블록체인연구소장

지난 3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큰 폭으로 올랐다. 300만원대까지 추락했던 비트코인이 급상승하더니 1만3000달러를 돌파하고 다시 1만달러로 하락 조정후 상승세에 들어간 모양새다. 금번 조정 후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2019년 비트코인이 새로운 고점을 갱신하는 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금, 다양한 긍정적인 신호가 여기저기서 확신을 더한다. 삼성전자, 페이팔, 페이스북, 애플, 카카오 등 세계적인 기업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노크하는 움직임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 회의에서 나온 오사카 선언에서 암호화폐가 현재 글로벌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발표되었다. 명칭은 암호자산(Crypto-Asset)으로 통일하였다. 다만 자금세탁방지 기구인 FATF (Financial Action Task Force) 지침을 적용, 암호자산의 자금세탁 방지 및 테러리즘 자금조달에 대응하기로 했다.

2020년 6월경으로 예측되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에 대한 반감기(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가 도래하는 것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이유이다. 반감기가 주는 의미는 공급의 부족이 가격의 상승을 초래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가 만든 비트코인 선물거래소이자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보스턴컨설팅그룹 등이 함께 만든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백트(Bakkt)가 지난 23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 자산 위탁서비스의 사용자 수용 테스트를 시작한 것도 투자자의 불안을 해소한다는 평가이다.

더불어 CME 선물 관련 지표들이 기관의 수요를 급증시키고 있고 비트코인 전문 애널리스트들도 상승추세를 점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미중 무역갈등, 이란 사태 등으로 국제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안전한 투자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다음 상승장에서 암호자산 시장을 지배하는 키워드는 증권형 토큰 공개(STO)라고 예측된다. 비트코인이 시장을 끌었던 2017년 전을 암호화폐 1.0시대라고 한다면 2017년 상승장을 주도한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핵심 테마로 ICO를 성공시키며 암호화폐 2.0시대를 견인했다. 이제 암호자산 3.0시대를 이끌며 새로운 상승장을 탄생시킬 모멘텀의 코인이 등장할 순서가 되었다.

암호화폐 역사를 보면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의 탄생과 이를 선점한 얼리 어답터들은 비트코인으로 큰 부를 쟁취했다. 더불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이동하는 새로운 모멘텀의 발견은 또 다른 부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이제 다음 암호화폐 시장의 동력이 되어서 새로운 부를 이끌어갈 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부의 이동은 시대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혁명기에 일어났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부는 어디서부터 누구에게 주어질까. 다양한 분야에서 부를 얻을 기회가 엿보인다. 그 가운데 블록체인 암호자산에도 충분한 잠재적 부의 기회가 있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최철용 브릿지블록체인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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