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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로켓펀치'로 데뷔한 타카하시 쥬리 "한국에서 새 도전하고 싶어요"

입력 2019-08-07 17:49

로켓펀치
신인 걸그룹 로켓펀치가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핑크펀치’ 발표회를 열어 타이틀곡 ‘빔밤붐’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

 

한일 관계가 나날이 악화돼 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 멤버 타카하시 쥬리(22)가 K팝 걸그룹으로 정식 데뷔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쥬리는 일본 걸그룹 AKB48 출신으로 Mnet의 한일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 출연했다. 쥬리는 당시 이 프로그램에서 16위를 차지하며 함께 출연한 멤버 수윤, 소희와 함께 7일 걸그룹 로켓펀치의 데뷔앨범 ‘핑크펀치’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쥬리의 합류로 로켓펀치는 일명 ‘쥬리 걸그룹’으로 주목받았다.



쥬리는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데뷔 쇼케이스에서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다섯 멤버와 함께 서게 돼 기대가 크다”며 “로켓펀치 쥬리로서 활동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쥬리
신인 걸그룹 로켓펀치의 다카하시 쥬리가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핑크펀치’ 발표회를 열어 타이틀곡 ‘빔밤붐’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

그는 지난 3월, 자신의 원 소속그룹 AKB48을 졸업하고 울림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에서도 AKB48의 선발 총선거 (팬 인기투표) 당시 12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 멤버였던 쥬리의 한국행에 이목이 집중됐다


쥬리는 “일본에 머물던 시절 울림 엔터테인먼트에서 영입 제안 메일을 받았다”며 “예전부터 울림에 관심이 많아 믿고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내가 한국에서 데뷔하고 싶다고 하니 회사에서도 쥬리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해 졸업(탈퇴의 일본식 용어)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쥬리의 합류에 다른 멤버들도 환영의사를 밝혔다. 멤버들은 “언니와 함께 데뷔한다고 하니 반갑고 기쁘고 설렜다”며 “처음에는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아 보디랭귀지로 이야기 하곤 했지만 이제는 멤버들이 일본어를 공부하고 쥬리 언니가 한국어를 공부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쥬리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평소 연습할 때 ‘마카롱 게임’ (탕수육 게임의 또다른 버전)으로 긴장을 풀기도 하고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고구마’”라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고구마는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답답해하는 상황을 멤버들이 빗대 표현한 것이다.

쇼케이스에서는 현재 냉각된 한일관계와 관련된 질문도 쏟아졌다. 그러나 MC하루는 “이제 데뷔하는 걸그룹인만큼 로켓펀치에 집중해달라”고 질문을 차단해 빈축을 샀다. 소속사 울림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미리 예상 질문과 답변을 준비했는데 우리도 난처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연희, 쥬리, 수윤, 윤경, 소희, 다현 등 6인조 걸그룹으로 구성된 로켓펀치는 울림 엔터테인먼트가 러블리지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로켓펀치’는 이날 타이틀곡 ‘밤밤붐’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밤밤붐’은 독일어로 ‘땡땡땡’이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다. 로켓펀치의 리더 연희는 “세상을 향해 우리의 노래를 울리게 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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