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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여성 첫 노벨문학상' 토니 모리슨 별세

입력 2019-08-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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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모리슨이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받고 있다. (AFP)

흑인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유명 소설가 토니 모리슨이 88세 나이로 별세했다.



6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모리슨은 전날 밤 뉴욕의 한 메디컬센터에서 지병으로 숨졌다. 유족들은 성명을 통해 “모리슨은 어젯밤 가족과 친구들에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토니 모리슨은 미국 사회 인종차별 등 비판적인 소재를 문학적으로 승화시켜 널리 대중의 사랑을 받은 작가다.

1970년 첫 장편소설 ‘가장 푸른 눈’(The Bluest Eye)으로 등단한 토니 모리슨은 1987년 소설 ‘빌러비드’(Beloved)로 퓰리처상을 비롯한 여러 문학상을 잇달아 수상하면서 미국 최고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 밖에도‘재즈’(Jazz), ‘술라’(Sula), ‘솔로몬의 노래’ 등 여러 작품을 집필했으며, 1993년엔 흑인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당시 모리슨은 “개인적으로 무엇보다도 놀랄만한 것은 노벨 문학상이 드디어 미국의 흑인에게 수여됐다는 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토니 모리슨은 미국 현대문학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기도 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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