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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긁은 카드사용 감소…"불매운동 영향"

입력 2019-08-08 09:26
신문게재 2019-08-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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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으로 최근 일본 내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업계 카드사 8개사가 발급한 신용카드로 우리 국민이 일본 내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은 지난달 977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967억원) 대비 1.1% 증가한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달을 주 단위로 나눠보면 중하순으로 갈수록 감소세가 뚜렷했다. 7월 첫째주(1∼7일)는 전년 동기 대비로 카드 사용액이 19.3%, 둘째주(8∼14일)는 13.1% 늘어나지만, 7월 셋째주(15∼21일)에는 감소세(-0.4%)로 전환했다.

이어 넷째주(22~28일)에는 5.3% 줄었고, 이달과 이어지는 다섯째주(29일~8월 4일)에는 감소폭이 19.1%로 확대됐다.

일본 내 카드 결제 금액은 국내 여행객이나 유학생 또는 기업·관공서 주재원이 일본에 가서국내 카드사가 발급한 카드로 일본 내 가맹점에서 결제한 데이터를 취합한 것이다.

유학생이나 주재원의 사용금액의 변동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결국 일본 불매운동에 따라 일본으로 떠난 국내 관광객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출국자 수를 보면 카드 사용액과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국토교통부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일본으로 떠난 국제선 여객 수는 올 상반기 1122만78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4.0%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들어 일본의 1차 수출규제 이후 반일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7월 16∼30일 보름간 인천공항을 이용해 일본 여행을 다녀온 승객은 46만7249명으로, 전월 같은 기간(6월16∼30일·53만9660명)과 비교해 7만2411명(13.4%) 감소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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