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침체 벗어난 국내 라면 시장… 용기면이 성장세 이끈다

입력 2019-08-13 15:10   수정 2019-08-13 15:10
신문게재 2019-08-14 8면

 

 

clip20190813010701
팔도의 파스타(왼쪽)와 오뚜기의 스파게티 컵라면 제품(사진=각사)

 

용기면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1인 가구와 10·20세대가 편의점에서 다양한 컵라면을 많이 소비하고 있어서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라면 판매액은 2조1475억원으로 2012년 1조9608억원보다 약 9.5% 성장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조1612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이중 용기면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37.6%로 2012년 30.5%보다 약 7.1%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성장에 늪에 빠진 국내 라면업계를 용기면 시장이 살리고 있는 것. 라면업계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용기면 판매량은 2012년 5983억에서 2018년 8071억으로 34.9% 가량 ‘껑충’ 뛰었다. 6년간 연평균 5.8%씩 성장한 셈이다. 반면 봉지라면 판매액은 2012년 1조3625억에서 2018년 1조3404억으로 1.6% 떨어졌다.



업계는 용기면 시장 성장 이유로 1인 가구와 혼밥족 증가, 제품력을 꼽는다. 여기에 편의점이 간편식의 주 소비채널로 급부상하는 등 먹거리 소비 트렌드 변화도 한몫 했다는 평가다. 실제 용기면 매출 중 절반가량은 편의점에서 발생하는데, 주 고객층은 다양한 맛을 간편하게 즐기기 좋아하는 1020세대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라면업계는 다양한 제품과 이벤트를 선보이며 용기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1위 농심은 지난 2일 마늘 덕후들을 위한 ‘마늘면볶이’ 컵라면을 출시했다. ‘감자면’, ‘순한너구리’ 등 다양한 스테디셀러도 올해 컵라면으로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짜파게티 35주년 기념 ‘트러플 짜파게티 큰사발’을 출시하고, 스테디셀러인 육개장사발면, 김치사발면에 백화점 상품권과 농심 제품이 들어간 럭키박스 증정 이벤트를 8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용기면 신제품 ‘콘치즈면’ 출시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와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펼쳤다. 

 

clip20190813010342
(사진=농심)

 


업계 2위 오뚜기는 오동통면을 시작으로 진라면, 참깨라면, 리얼치즈라면, 스파게티 시리즈까지 편의점 PB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현재 오뚜기는 앞으로 국물형태의 모든 라면은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용기로 바꿀 예정이다. 또한 지난 6월엔 가볍지만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곤약 용기면 ‘곤누들’ 3종을 잇따라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삼양식품은 라면 신제품을 용기면부터 먼저 선보이는 이례적 행보를 걷고 있다. 올해 CU와 협업해 내놓은 마라탕면과 ‘런닝팬 매콤간장볶음면’이 대표적인 예다. 또 지난해엔 ‘쯔유간장우동’, ‘참참참 계란탕면’ 등 다양한 이색 컵라면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라면업계 한 관계자는 “봉지라면은 신제품 수명은 물론 전체 시장도 서서히 줄고 있는 반면 컵라면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간편성, 편리성, 품질을 높인 다양한 용기면 신제품 개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

   이 기사에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