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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맞아 뜨거운 금융권 ‘애국마케팅’

입력 2019-08-13 13:59   수정 2019-08-13 14:05

'NO 아베, OK 광복'<YONHAP NO-1475>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광주 광산구의 한 거리에 ‘NO! 아베, OK! 광복’ 문구가 걸려 있다. 이 현수막은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지역위원회가 시민들의 모금을 받아 내걸었다. (사진=연합)

 

8·15 광복절을 맞아 금융권에선 대출, 예적금 상품을 통한 ‘애국마케팅’ 열기가 한창이다.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로 한일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사들은 고객 유치와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899년 순수 민족자본으로 설립한 은행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광복 74주년·창립 120주년 기념 특판 정기예금을 내놨다. 저축 기간은 6개월이고 연 0.8% 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1.7%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우리은행은 독립군과 일본군의 전투를 다룬 영화 ‘봉오동 전투’ 관람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3일까지 신용대출을 신규 약정하거나 SMS, 이메일 등을 통한 마케팅에 최초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우리은행은 추첨을 통해 1899명에게 영화 관람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오는 15일 열리는 ‘3·1독립선언광장’ 준공식에 후원금 1억원을 기부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캠페인을 진행해 후원금을 모았다. 3·1독립선언광장은 서울시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3·1독립선언서가 선포됐던 서울 인사동 태화관길에 만드는 기념광장이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15일 광복절에 맞춰 자체 제작한 2부작 다큐멘터리 ‘연해주에 남겨진 별들’을 지상파 방송을 통해 송출할 예정이다. 광복 특집으로 제작된 이 콘텐츠는 오는 15~16일 방영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독립투사 최재형, 이범진, 이위종 3인방과 그 후손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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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OK저축은행, 대구은행)

 

지방은행과 저축은행들도 애국마케팅에 동참했다.



DGB대구은행은 특판상품 출시와 함께 이색적인 ‘8·15 마케팅’을 선보인다. 오는 16일까지 ‘파랑새 적금’ 1년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연 3.1% 금리를 제공하는데 광복절 기념 통장과 스티커도 준다. 대구 수성동 본점 앞에 대형 태극기와 태극기 바람개비를 설치하고 포토존도 운영하고 있다. 일부 4개 영업점 직원들은 광복절 기념 티셔츠도 입는다.

BNK부산은행도 8.15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 총 815억원 한도로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한다. 광복 74주년을 기념해 연 1.74%의 금리를 제공한다. 특판 정기예금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 가입기간은 1년이며 개인고객이면 누구나 부산은행 영업점 방문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OK저축은행은 16일까지 ‘OK 8·15 대축제’ 캠페인을 진행한다. 행사기간 OK저축은행은 금리 연 1.815%의 자유입출금 예금 ‘OK대박통장815’를 특별판매하며,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을 위해 연말까지 별도 조건없이 연 0.1%의 금리 우대 혜택도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신협도 기존 고금리 대출을 연 8.15%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신협 815 해방대출’을 내놨다. 광복절과 서민을 과도한 빚에서 해방시킨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매년 있어왔던 광복절 이벤트이지만, 올해는 한일 무역분쟁 등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돼있는 터라 금융사들이 더 다양하고 의미 있는 행사들을 많이 진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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