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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전쟁' 일본이 더 큰 피해?…"여행객 감소 등 체감적 경제성장률 감속효과 日이 韓의 9배"

국내외서 한일 경제전쟁 손실, 韓보다 日이 더 클 수 있다는 지적 잇달아

입력 2019-08-13 16:03   수정 2019-08-13 16:05
신문게재 2019-08-14 1면

일본 불매운동

 

한일 간 ‘경제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보다 일본의 경제적 손실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국내외에서 잇달아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에 따른 일본 내 한국 관광객 감소가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체감적 경제성장률 감속효과는 일본이 한국의 9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한일 경제전쟁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외 언론과 경제연구기관 등에서 지난달 초, 일본의 반도체 소재 관련 수출규제에 이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등으로 격화되고 있는 한일갈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일본이 더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우선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일간 여행 감소가 내년까지 지속될 경우 2020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하락효과는 약 -0.05%포인트인 반면 일본은 -0.1%포인트로 나타났다. 또한 체감적 경제성장률 감속효과는 일본이 한국의 9배에 달할 것이라는 게 현대경제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한국의 일본여행 급감으로 인한 일본의 대(對) 한국 여행서비스 수입 등의 감소는 일본경제 전체에 직·간접적으로 생산 8846억엔, 부가가치 4558억엔, 고용 9만5785명의 감소가 예상된다.

특히 경제 전체의 직·간접적 피해 면에서 일본의 피해가 한국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감소 규모는 일본이 한국의 4.7배, 부가가치 감소 규모는 일본이 한국의 5.9배, 고용감소 규모는 일본이 한국의 5.3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글로벌 산업계에서는 이미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와 관련 일본의 규제품목 수입이 늦어지면 한국의 메모리반도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게 돼, 한국 메모리반도체만 쓰는 애플은 물론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에게도 부메랑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이는 일본 내에서도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조치와 관련해 한국 전자 제조업체에 필수적인 전략물자를 생산하는 일본의 화학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할 경우 장기적으로 일본이 더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는 지적과 맥락이 통하고 있다. 재팬타임스는 지난해 일본의 대한국 무역흑자가 2조2400억엔에 달했으나, 이 같은 흑자액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 한국의 보복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일본의 화장품 매출은 20% 가량 급락했고, 일본 맥주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으며 한국내 일식당도 매출이 20% 가까이 감소했다.

한편 그레그 브래진스키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낸 기고문을 통해 “한국과 일본은 무역전쟁이 지역 및 세계 경제에 파문을 일으키기에 앞서 합의를 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일본이) 힘든 역사를 청산하지 않는 것은 향후 번영을 제한할 것이며 나머지 세계도 그 결과를 겪을 수 있다”고 꼬집은 바 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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