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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유지했지만…' 씨 마른 신조 발주에 고심 깊은 韓 조선

입력 2019-08-13 14:14   수정 2019-08-13 14:23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 제공)

 

조선업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업황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반짝 살아나는 듯 했던 글로벌 신조 발주가 올해 다시 큰 폭으로 꺾이면서 전체적인 업황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13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발주량은 전월(112만CGT)보다 51% 감소한 55만CGT(25척)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 조선업계는 절반에 가까운 27만CGT(10척)를 수주하며 20만CGT(11척)를 수주한 중국을 제치고 세 달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 5월부터 수주량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달까지의 누계 실적은 474만CGT(40%)을 수주한 중국에 밀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연간 단위로 살펴보면 수주량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201만CGT(52척)로 일 년 사이 72.6%나 감소했다. 1월부터 7월까지의 누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 2017년 1445만CGT에서 지난해 2067만CGT로 42% 상승했으나, 올해는 1182만CGT로 하락하며 2017년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올해 7월까지의 한국 조선사들의 누적 수주 실적 역시 374만CGT로 지난해의 절반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갖고 있는 대형선박들의 발주가 늘어나며 수주도 함께 늘어났으나, 올해 들어서는 발주 자체가 씨가 마른 상황이다.



지난해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수주를 독점하다시피 한 대형 LNG선은 지난해 7월까지의 발주량이 293만CGT에 달했으나 올해 들어 발주가 30% 가량 줄어들었다. LNG선과 함께 조선소들의 일감을 채웠던 초대형 유조선(VLCC) 역시 전년 동기(169만CGT)에 비해 올해 59%나 발주량이 급감해 69만CGT에 머물렀다. 지난해 현대상선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나눠 수주해 오랜만에 웃음꽃을 피웠던 대형 컨테이너선 시장도 지난해 114만CGT에서 올해 57만CGT로 50% 감소했다.

신조선가도 정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31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LNG선은 가격변동 없이 1억8550만 달러를 기록했다. LNG선은 지난 2015년에는 건조가격이 2억 달러까지 올라갔으나 하락해 지난해 1억8200만 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올해 초 1억8500만 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정체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VLCC 가격 역시 전월과 동일한 9250달러를 기록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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