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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바이오, 세계최대 체외진단 전시회서 '제품 세계화’ 자신감 확인

원천기술 개발 능력에 호평 … 암 진단 DNA 메틸화 분석기술은 "독보적" 평가

입력 2019-08-14 15:02

사본 -보도자료 사진
분자진단 전문기업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대표이사 박희경)가 지난 4일부터 5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에서 열린 ‘제 71회 미국임상화학회 임상화학 실험장비 및 의료진단 박람회’(The 71st AACC Annual Scientific Meeting & Clinical Lab Expo)에 참가해 100여 개 해외업체들과 상담하는 등 커다란 관심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AACC 엑스포는 매년 2만명 이상의 진단검사의학, 병리학, 영상의학 관련 전문의가 참석하는 학술대회 겸 세계 최대 규모의 체외진단 분야 전시회로 올해는 29개국에서 879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기업으로는 시선바이오 등 33개 업체가 전시에 나섰다.

시선바이오는 ‘진단 및 건강관리의 혁신(Innovation in diagnostics & health care)’이라는 슬로건 아래, 태아에서 성인까지의 전주기적 건강관리에 필수적인 산전 태아 기형아 검사, 신생아 선천성 난청 선별검사, 암 조기진단용 선별검사 제품 등을 전시 및 홍보했다.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real time PCR)을 이용한 이들 제품은 간단한 준비 과정과 분석만 거치면 2~4시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간편하고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산모의 혈액을 이용한 비침습적 산전 태아 유전자 검사(Non-Invasive Prenatal Testing, NIPT)는 단 4시간이면 분석이 가능해 산전검사서비스 ‘ 맘스시선(Mom’s seasun)에 의뢰 시 3일 안에(기존 제품은 7일가량) 판독 결과 보고서를 통보 받을 수 있다. 현존하는 NIPT 검사 중 가장 빠르면서 99% 이상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올해의 하이라이트 전시 품목은 소듐바이설파이트(NaHSO₃, sodium bisulfite) 등으로 전처리할 필요가 없는 DNA 메틸화 분석기술(Epi-TOP 기술)이었다. 암 유발 돌연변이를 가리는 기존 검사법은 바이설파이트 반응에 따른 낮은 재현성으로 여러 번 반복검사를 거쳐야 진단결과를 낼 수 있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반면 시선바이오의 신기술은 이런 번거로움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 검사는 조직이 아닌 혈액에서도 똑같은 판정 결과를 재현해 호평을 받았다. 이 제품 U-TOP MSI Detection Kit는 지난해 열린 AACC 엑스포에서 세계 최초로 리얼타임 PCR 검사를 활용한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판별 제품으로 소개돼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미국 머크(MSD)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로리주맙)를 맞춤처방할 때 참조기준이 되는 MSI-H(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를 판명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키트로 국내외에서 점점 주문이 늘고 있다.

시선바이오 박성민 본부장은 “DNA 메틸화 분석기술, 현미부수체 불안전성 혈액검사, 리얼타임 PCR 방식의 산전 태아 유전자 검사 등은 유수의 글로벌 업체도 도전하지 않은 영역에서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데 의의가 크다”며 “원천기술을 확보한 데다 한국과 유럽에서 인증받은 제품만을 선보이자 참여업체들의 신뢰도가 매우 높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AACC 엑스포는 제품 홍보, 기술력 검증,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영업망 구축의 장(場)”이라며 “브라질, 캐나다, 코스타리카 등 100여 개 분자진단기업, 연구소 관계자들이 비상한 관심으로 부스에서 거래상담을 했고 이 중 태국, 우루과이 업체가 적극적인 제품 도입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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