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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크로사' 일 상륙… 최대 1200mm 폭우 예상

입력 2019-08-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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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크로사’ 예상 진로도 (사진=기상청)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광복절인 15일 오후 일본 남서부 규슈(九州) 지방에 상륙했다.



NHK는 크로사가 이날 오후 3시께 히로시마(廣島)현 서남부의 구레시 부근에 상륙해 시속 30㎞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기압 975hPa, 최대 풍속 초속 27m, 강도 ‘중’의 중형 태풍이며, 시속 30km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크로사는 이날 일본 관서지방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종단할 것으로 보인다.

NHK는 크로사가 국지적으로 많은 비를 뿌리겠으며, 시코쿠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올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시코쿠, 규슈 지역의 예상 최대 강수량은 1200mm에 이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일본 오사카 서쪽 약 290km 부근 육상을 지난 뒤 저녁에는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16일 오후 6시에는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43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겠다.

일본을 통과하면서 지면마찰로 인해 크로사의 강도는 점점 약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도 간접 영향을 받으면서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남해 동부 먼 바다와 동해 남부 남쪽 먼 바다, 동해 남부 북쪽 먼 바다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울릉도와 독도, 울산, 부산, 거제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동해안과 강원 산지에는 평균 풍속 초속 10m 이상,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곳곳에 호우특보도 발효됐다.

15일 정오 현재 강원도 북부산지, 남부산지와 강원도 강릉시 평지, 속초시 평지, 양양군 평지에 호우 경보가 발효돼 있으며, 강원도 동해시 평지, 태백시, 삼척시 평지, 고성군 평지, 강원 중부산지와 경북 영덕군, 울진군 평지, 경북북동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비는 16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북부 동해안·울릉도·독도100~200mm(많은 곳 강원 영동 300mm 이상) △경북 남부 동해안·경남 해안 30~80mm(많은 곳 경북 남부 동해안 120mm 이상) △경상 내륙·중부 지방(강원 영동·충남 제외·전북·서해5도 20~60mm △제주도·충남·전남 5~40mm 등이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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