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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운 책] 내 삶의 주인공은 오롯이 나! ‘사랑했고 미워했다’

'빵과 장미'의 캐서린 패턴스의 성장소설 '사랑했고 미워했다',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에 이은 뉴베리상
게잡이꾼 소녀 사라 루이스의 쌍둥이 여동생 캐롤라인에 대한 애증으로 풀어내는 "내 삶의 주인공은 오롯이 나!"

입력 2019-08-15 20:00   수정 2019-08-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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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고 미워했다 |캐서린 패터슨 지음 | 황윤영 옮김(사진제공=에프 F)

누군가를 너무 사랑하거나 미워하다 보면 스스로를 잃어버리기 일쑤다.

여기 사라 루이스라는 소녀가 있다. 그 소녀에겐 아름답고 재능 넘치며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진 쌍둥이 여동생 캐롤라인이 있다.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다. 누구의 동생, 아내, 남편, 언니, 형 등으로 불리며 비교당하고 콤플렉스를 키워가며 스스로를 잃어버린다.



‘빵과 장미’의 작가 캐서린 패터슨의 ‘사랑했고 미워했다’는 그런 경험에 천착해 스스로를 잃어버린 이들을 일깨우는 성상소설이다.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에 이은 뉴베리상(Newbery Medal, 해마다 미국 아동문학 발전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작가에게 주는 아동문학상) 수상작이다.



라스섬에 사는 게잡이꾼 소녀 사라 루이스는 소꼽친구 콜과 게를 잡기 위해 바다 위를 누비며 성악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여동생 캐롤라인의 뒷바라지를 하고 가사에 도움을 주면서 스스로의 존재감을 찾으려 한다.

부모도, 추억과 우정을 쌓은 콜, 월리스 할아버지도 캐롤라인에게 빼앗겼다고 여기고 분노와 미움을 키워간다.

책은 선택받지 못한 사라 루이스와 선택받은 캐롤라인, 자매의 관계를 통해 결국 섬을 떠나지 못한 것도, 그 어떤 기회도 주지 않은 이도, 자신의 꿈에 눈 감았던 것도 스스로였음을 일깨운다.

자신의 삶의 주인공은 그 누구도 아닌 스스로다. 그 깨달음 끝에야 행복을 찾아간 사라 루이스는 남탓과 자신의 존재를 가장 하찮게 여기며 살고 있는 이 시대, 누구나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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