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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서 방사선 피폭사고 발생…원안위 "조사 진행중"

원안위, 이상증상 2명에 대해선 2주 이상 정밀검사

입력 2019-08-16 16:14

캡처

서울반도체에서 방사선 피폭 사고가 발생해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조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 원안위는 “방사선발생장치(RG) 사용신고기관인 서울반도체(주)에서 발생한 방사선피폭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방사선피폭 의심환자 6명은 모두 서울반도체 용역업체 직원이다. 이에 원안위는 이들에 대해 즉시 방사선작업을 중지시키고 원자력의학원을 통해 검사 및 치료, 추적관찰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6명 중 4명은 증상이 없으나, 2명은 손가락에 국부피폭이 발생해 홍반 등 이상증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증상이 발현된 2명에 대해서는 염색체이상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일단 의심환자 6명에 대한 혈액검사는 모두 정상으로 판정된 상태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지난 6일부터 실시한 서울반도체에 대한 원안위의 1~2차 현장조사 결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반도체 결함검사용 X-ray 발생장치의 작동 연동장치를 임의로 해제해 방사선이 방출되는 상태에서 손을 기기 내부로 집어넣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원안위는 1차 현장조사 시 해당 장비에 대해 사용정지 조치했다. 이어 지난 14일 추가로 검사용 RG 2대에 대해 사용정지 명령을 내렸다.

원안위는 “향후 방사선피폭 의심환자들에 대한 염색체이상검사, 작업자 면담 및 재현실험, 전산모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피폭선량을 평가할 예정이며, 서울반도체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해 원자력안전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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