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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은행 주담대 금리 일제히 ‘하락’…최저 2.65%

입력 2019-08-18 16:26
신문게재 2019-08-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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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9일부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하락한다. 금리가 최대 2.65%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주담대 이용자의 이자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의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모두 0.02%포인트씩 내렸다. 전월과 전전월 각각 0.01%포인트씩 조정된데 이어 석달 연속 감소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2.04%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다. 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지난 3월 2.02%를 기록한 뒤 넉달 연속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한다.

신·구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나, 신규취급액기준은 해당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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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는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금리가 된다. 코픽스가 하락함에 따라 이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도 19일부터 하락할 전망이다.

NH농협은행의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65~4.16%로 전월 2.67~4.18%보다 0.02%포인트 낮다.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2.77~4.28%에서 2.67~4.18%로 0.1%포인트 인하한다. KB국민은행은 신 잔액 기준 금리를 3.05~4.55%에서 3.03~4.53%로 내린다.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3~4.5%에서 2.90~4.40%로 바뀐다.

우리은행은 신 잔액 기준 금리를 3.08~4.08%에서 3.06~4.06%로 변동하고,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3.18~4.18%에서 3.08~4.08%로 정했다. 신한은행은 신 잔액 기준 금리를 3.08~4.34%에서 3.06~4.32%로 내렸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3.23~4.49%로 정해 직전 3.13~4.39%보다 낮췄다.

한편, 이달 말에는 기존의 주담대를 2%대 초반의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제2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3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주택금융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서민형 안심 전환 대출 출시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대출 공급 규모와 이용 요건, 출시 일정 등은 오는 25일 공개한다.

서민형 안심 전환 대출은 기존 주담대를 연 2%대 초반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내놓은 정책 대출 상품이다. 강화된 부동산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종전 대출 한도를 그대로 인정받으면서 금리를 낮춰 이자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앞서 지난 2014년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고정금리 주담대를 일정 비율까지 끌어올리겠다며 고정금리 적용 기간이 10년 이상인 것만 고정금리 대출로 인정하던 종전 기준을 5년 이상으로 완화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처음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은 31조7000억원이 소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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