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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 섬유 ‘미주 수출로드쇼’ 美 수출길 개척

입력 2019-08-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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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라스베가스와 뉴욕, 포틀랜드에서 진행된 ‘미주 수출로드쇼’에 참가한 경기도 섬유기업 관계자들이 ‘2019 추계 라스베가스 매직쇼’ 전시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와 뉴욕, 포틀랜드에 도내 섬유기업 12개사를 파견하는 ‘미주 수출로드쇼’를 진행해 총 2819만 불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미주 수출로드쇼는 국내 섬유산업의 장기적인 침체 속에서 새로운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으며, 현지 유명 전시회 참가와 수출상담회 운영으로 진행됐다. 먼저, 8일과 9일 패션의 본고장 뉴욕 맨하탄에서는 원단바이어와 어패럴 회사 디자이너 등 25개사 바이어가 방문해 1대1 상담을 펼쳤다.

11일에는 라스베가스로 건너가 14일까지 세계 최대 의류 및 액세서리 트레이드쇼 중 하나인 ‘2019 추계 라스베가스 매직쇼’에 참가해 경기도 섬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이번 매직쇼는 기존 어패럴 전시뿐만 아니라 원단 전시회도 함께 운영됐으며, 파견기업을 위한 공동관도 중앙 통로 쪽에 구축해 많은 바이어들의 방문 및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매직쇼에서는 경기도 섬유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설립된 경기섬유마케팅센터(Gyeonggi Textile Marketing Center, 이하 GTC) LA에서 참가기업을 위한 바이어 섭외와 상담 등을 지원했다. 12일에는 미국 방송사 ‘아시안 컬쳐 텔레비전’에서 매직쇼 취재를 위해 세계적인 디자이너 그레이스 문(Grace Moon)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그레이스 문은 현재 경기도 원단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언급했고, 이어 GTC LA소장이 경기도 섬유산업을 소개하는 등 경기도 섬유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 13일에는 전시장 내 패션쇼장에서 경기도 원단을 사용한 그레이스 문 작품이 런웨이에 올라 해외 섬유·패션관련 기자 및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14일과 15일 이틀간 포틀랜드에서 개최된 ‘프리미어 비전 스포츠’에 참가했다. 포틀랜드는 굴지의 글로벌 스포츠웨어 본사가 밀집돼 있는 도시로써 이번 전시회에 나이키, 아디다스, 콜롬비아 스포츠 등 글로벌 브랜드와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총 689건 상담과 2819만 불의 상담실적을 거뒀으며, 그 중 1389만 불이 실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드쇼 참가업체인 D사는 전문적인 암막코팅(PU코팅) 기술을 응용한 제품을 선보여 나이키, 아디다스, 룰루레몬 등 업계 최고의 브랜드들과 심도 있는 상담을 진행했으며, 바이어로부터 요청 받은 샘플 숫자만 300여건에 이른다.

D사 대표는 “이번 로드쇼 성과가 실제 계약으로 이뤄지도록 바이어가 요청한 샘플을 신속히 준비해 GTC와 함께 후속 상담을 진행할 것”이라며, “전시회에서 만난 미국 내 유명 섬유 패션브랜드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과원 관계자는 “최근 미국이 중국 섬유품목에 25% 추과 관세를 부과했고, 일부 품목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또 부과할 예정이라 우리나라 원단과 의류에 대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기회를 이용해 도내 섬유기업이 반사 이익을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경기=이성재 기자 gado44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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