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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위너 김진우 “예쁜 이미지 벗고 다양한 모습 보여주고 싶었죠”

[人더컬처]14일 솔로 싱글 ‘지누스 헤이데이’ 발표
잡지 화보 콘셉트로 앨범 구성, 곱상한 외모에 가려진 남성다운 면 주목
YG 내홍 속 철저히 자기 관리, 내년 군입대 예정

입력 2019-08-20 07:00
신문게재 2019-08-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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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김진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예쁘장한 이미지에 갇혀 있는 기분이었어요. 20대를 넘기기 전에 제 안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14일 솔로 싱글 ‘지누스 헤이데이’(JINU‘s HEYDAY)를 발표한 그룹 위너의 김진우(28)는 첫 솔로음반을 발표하는 출사표를 이렇게 밝혔다. 지난 6월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사퇴한 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위기 속에서도 솔로 싱글을 발표한 이유기도 하다.

“회장님의 부재 때문에 작업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어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스태프들과 회의에 회의를 거듭하고 있죠. 팀원들과 함께 밤을 새며 회장님이 전에 하셨던 상세한 작업들을 채우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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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김진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또또또’는 김진우가 직접 작곡가 및 프로듀서들을 만나 고른 곡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연인 관계를 일상의 언어로 표현한 노래다. 위너 멤버인 송민호가 작사·작곡 및 피처링까지 참여했다. 


“지난해 겨울부터 솔로 음반 준비를 했어요. 작곡가 형들을 만나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곡을 말씀드렸죠. 좋은 곡이 아니면 발표하고 싶지 않아서 자작곡에 욕심을 내지는 않았어요. 민호는 예전 솔로음반을 낼 때 제게 솔로곡을 제안한 적 있는데 당시 준비가 덜 돼 거절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혹시 앨범에 참여해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수락해 줬죠.”

단 한곡이 수록된 싱글이지만 김진우는 첫 솔로 앨범에 많은 공을 들였다. 티저 포스터를 잡지 콘셉트로 꾸민 데 이어 총 144페이지에 달하는 화보를 수록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5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김진우는 “잡지의 다양성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잡지 쪽과 인터뷰하며 ‘왜 잡지는 한사람으로 꾸미는 경우가 없나요’라고 물은 적이 있어요. 이번에 앨범을 준비하며 당시 인터뷰가 떠올랐죠. 다양한 인물, 풍성한 구성에 착안해 각각 캐릭터의 손동작이나 표정, 움직임을 다르게 했어요.”

김진우는 곱상한 외모와 과묵한 성격 탓에 팀의 맏형임에도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캐릭터보다 비주얼로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김진우는 “내게도 상남자 같은 면이 있다”며 “나의 선한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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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김진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저도 연애할 때는 집착남 같은 면이 있어요. 상대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100통이든 200통이든 전화하는 스타일이죠. 좋고 나쁨을 떠나 20대가 지나기 전 김진우의 기존 이미지를 깨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전남 신안군 임자도 출신인 김진우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이사 온 목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어린 시절부터 예쁜 외모로 동네에 소문이 자자했던 그는 18살에 목포에 처음 생긴 아카데미에서 연기와 춤, 노래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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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김진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처음에는 연기자를 꿈꾸며 아카데미 문을 두드렸지만 “가수 해 볼 생각 없냐”는 학원의 추천으로 가수 오디션을 보게 됐다.

 

처음으로 오디션을 본 YG에 합격해 5년 동안 고된 연습생 생활을 하다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했다. 

 

“솔직히 저는 재능이 없어요. 19살에는 녹음된 제 목소리가 듣기 싫어 운 적도 있죠. 하지만 가수의 길로 들어선 걸 후회하지 않아요. 특히 저희 팀원들을 만난 게 가장 큰 인연이죠. 아직도 ‘슈퍼스타K2’를 갓 마친 뒤 기타를 둘러메고 연습실에 들어선 (강)승윤이와의 첫 만남을 잊을 수 없어요. 하하”

최근 소속사 YG가 각종 논란으로 연일 질타를 받으면서 소속 가수들에게도 자기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진우는 “보여지는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솔직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저는 대중에게 노출된 사람이니까요. 자기관리는 매너죠. 저같은 경우 특별히 행동을 제한하지는 않았어요. 술을 좋아하지만 취할 정도로 마시지는 않죠. 운전면허는 아예 없어요.”

1991년생으로 내년께 군입대 예정인 김진우는 “내가 입대하면 위너 다른 멤버들은 솔로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라며 “국방의 의무를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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