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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흔들리지 않는 ‘시민행복 특별시’ 숨가쁜 행보

5대 핵심비전 92개 세부정책과제 마련 “자족기능의 산업구조 개편 역점

입력 2019-08-19 13:14

시민의 안전과 편안한 정치적 상징인 노란셔츠의 사나이 안승남 구리시장의 취임 1주년이 지나면서 숨 가쁘게 땀흘려온 시정 성과를 되돌아보고 민선 7기 비전으로 시민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도시, 시민모두가 함께 행복한‘구리, 시민행복 특별시’ 비전을 담은 아젠다(agenda)를 실행하기 위한 철학과 사업 추진 방향을 살펴본다.<편집자주>



기획특집
안승남 구리시장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가 오랜 세월동안 유지해온 소비와 서비스 중심의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다가오는 4차 첨단산업에 부합하는 신 성장 혁신산업에 매진하여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 구현에 나선다.

시는 안승남 시장 취임 1주년의 시정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시정 방향을 담대한 개혁 속에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방점을 둔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 비전을 담은 아젠다의 (agenda)뿌리를 구체화하고, 본격적인 과실의 성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주요 역점시책으로 ▲ 쾌적하고 편안한 삶이 보장되는 살기좋은 안전도시 ▲ 좋은 일자리 넘치는 활력있는 경제도시 ▲ 꿈과 미래, 함께하는 교육 도시 ▲ 즐거움이 넘치는 문화의 도시 ▲ 모두가 행복한 시민중심의 복지도시 구현에 맞췄다.

이에 따라 먼저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현재 활발히 공사중인 별내선(8호선)을 2022년 차질없이 완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 중인 지하철 6호선과 9호선 연장, GTX-B노선 구리갈매 정차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여기에 출퇴근길 상습 교통정체 구간인 구리시청~구리암사대교 길에 오는 2022년 상반기내 스마트 교통신호체계까지 갖추면, 장기적으로는 구리시 전역이 사통팔달 거미줄 같은 교통 환경 및 선진화된 안전한 교통시스템이 기대된다.

 

기획특집
GTX-B노선 조기 착공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촉구 결의문 발표

 

또한 신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춰가고 있는 갈매지구의 교통문제는 지역주민과 함께 해결한다는 원칙하에 가장 시급했던 석계역 방면 75번을 증차하고 갈매역~갈매중앙로~봉화산역 노선에 75-1번을 신설하는가 하면 잠실역방면으로 출·퇴근 시간대 전세버스 2대를 투입하고 2층 버스인 1680번 1대를 운행토록 했다. 이어 갈매지구 인근 바스공영차고지 설치와 더불어 오는 하반기에는 갈매지구~강남노선인 M버스(광역급행버스) 및 갈매지구~강변역 노선버스를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불법 주·정차, 보행자 안전침해, 주민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인창중앙공원과 건원대로 일대 주차수요를 흡수할 공영주차장 건립도 경기도 투자심사와 공유재산 관리계획 구리시의회 의결 등 행정절차 진행 끝에 이달 초 13억8천7백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금년도 하반기 실시설계용역 발주, 내년도 상반기 착공, 2021년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구리전통시장의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와 골목 상권 살리기 위한 대책으로 차량 437대 및 공동 판매장과 물류 창고를 겸비한 제2 공영 주차 빌딩을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해 2020년 12월 준공 목표를 세웠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편안한 삶’ 이 기대되는 살기좋은 시민행복시대 더 가까이

시는 최근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대책도 소홀함이 없다. 대기 중 부유 물질로 시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이 끼치는 미세먼지를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먼저 버스정류장 미세먼지 저감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 때에는 도로 노면 청소차와 살수차를 2배 이상 확대 운행하고, 올해 안에 소형 골목길 청소차 2대와 CNG 고압살수차 1대를, 2020년에는 분집 흡입차, 고압살수차를 각 1대씩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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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점검
또한 미세먼지 취약 계층에 대한 보호도 강화해 전국 최초로 친환경 소재로 포장된 미세먼지 마스크 40,000매를 확보해 배부하고,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매연 저감장치 부착,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 보급, 저녹스 보일러 사업 등에 대해 30여 억 원을 투입하는 등 미세먼지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에 개최한 제19회 구리유채꽃축제 폐막식 당시에는 해마다 연례적으로 실시됐던 불꽃놀이를 폭죽이 터질 때 각종 화학물질 배출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한다는 지적에 따라 취소하는 결단을 내려 참석한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쓰레기 ZERO자원순환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속에서 음식물 생 쓰레기 퇴비화 시범사업 및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 및 음식물쓰레기 감량시책을 적극 추진한다. 주택가 등 이동식 CCTV도입을 통한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강하하고 지역사회 핫 이슈인 폐기물처리시설인 구리·남양주 에코커뮤니티 민간투자사업을 지역주민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에서 결론지을 방침이다.

과거 외형적인 성장만을 추구하던 성과 위주의 도시개발에 대한 고정관념도 개선했다. 10여년 간 갈등이 심화되어온 뉴타운사업에 대해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변경 및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지구를 전면 재정비했다. 이어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지역공동체 주도의 도시재생사업 추진 지원을 위해 팀 단위의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시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인 주민설명회, 토론회 및 한시적인 민간위탁으로 도시재생사업의 효율적인 관리 운영을 위한 ‘도시재생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등 다수가 원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우선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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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쉼터 등 취약 계층 안전 조치 강화

건물의 신축선호 행정에 대한 관행도 개선했다. 사회복지 시설 등 불가피하게 신축 건물이 필요할 경우 기존의 건물을 매입하여 활용하고, 본청 및 소속 산하기관들의 유휴공간을 시민들의 문화·복지 여가활동 및 모임공간으로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물에 대한 개방시책을 적극 추진하여 공유경제를 이루고 획기적인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소비와 서비스 중심의 경제구조 체질개선 ‘디자인산업과 스마트시티 육성’

구리시는 전국에서 가장 면적이 작으면서도 이중 61.6%가 개발제한구역 또는 군사시설보호구역, 문화재보호구역, 과밀억제권역 등 첩첩산중 수많은 규제로 인해 산업의 동맥경화라 할 수 있는 각종 인프라 확충 등에서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인접도시에 견주어 다양한 분야에서 우월한 입지적 환경적 인프라들을 구축하였음에도 정작 창업·고용 확대 효과가 큰 제조업은 취약한데 반해 일자리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서비스업을 탈피하여 산업 전반에 걸쳐 자족기능을 겸비한 디자인산업과 4차 산업, 사회적경제 중심으로 바꾸는 획기적인 체질개선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MICE 산업형 국제디자인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GWDC)을 오는 10월경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가 완료되면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친수구역 지정고시, 토지보상과 실시계획 수립 용역 착수 등 구체적인 일정계획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기술혁신의 집약체로 기대되는 구리 남양주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최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비용대비편익분석(B/C)을 실시한 결과, 0.32로 비경제적 수준으로 나온데 이어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에서도 재검토 판정까지 받아 당초 계획의 불합리한 요소를 제거해야 할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구리시의 장기 발전계획 로드맵으로 미래 지능형 스마트도시를 2030년까지 단계별로 진행하고, 테크노밸리는 헬스케어, 바이오, 건강분야 등 혁신기술을 토대로 일자리가 있는 자족도시 건설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정확한 경제성과 면밀한 타당성 검토 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안 시장은 지난해 12월 중국 항주에서 개최된 제1회 ‘AI도시 거버넌스’ 에 참석해 구리시의 “지능형 스마트시티 구축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정견 발표를 한 자리에서 구리시에 대한 장기 발전 계획으로 신시가지는 물론 구도심지의 재생사업으로 연결시켜 도시 전체를 지능화된 지속가능한 경제 자족도시 구축과 이로인한 혁신적인 생활인프라 개선 및 일자리 창출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강조한바 있다.

또 한편으로는 시의회와의 협의 속에서 조례를 제정해 ‘구리사랑카드’ 지역화폐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순항중이며,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거양득을 위해 현재 롯데마트 부지가 계약이 종료되는 2021년 2월 이후 시점에 이곳에 전천후 복합타운 개발 사업을 디자인과 혁신기술이 조합된 4차 산업 혁명의 연장선에서 추진하고, 장기적 관점에서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도 이전하여 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의 상전벽해(桑田碧海)근거지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시대적 과제인 일자리문제와 활력있는 경제도시 구현을 위해 구리시청년창업지원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이 추진된다. 수익성은 낮지만 사회적으로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 등 공유 협업의 사회적경제를 적극 육성 발전시키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예산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지난 6월 30일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기회 확대 및 직업능력개발를 위한 ONE-STOP 종합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로 지정되어 사업별로 국비 100~50%, 도비 25%인 연간 총 3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구리시 청사 옆에 건립중인 ‘구리시 여성회관’이 2021년에 완공되면 새일센터를 이곳으로 이전하여 여성 취업·창업을 위한 교육·문화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하고, 여성들의 취업지원체계와 직업교육훈련에도 활력이 기대된다. 



◇모든 행정의 관점은 시민중심 “삶의 질이 높아지는 투명행정·신뢰행정” 전진

안시장은 민선 7기 출범과 동시에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과거 전통이라는 이유로 용인되던 비효율적인 행정편의주의를 과감히 탈피하고, 모든 행정의 관점을 시민의 편에서 계획하고 실천하는 방향으로 체질을 개선했다는 점이다. 시장에게 올리는 결재란에 시민 여론 수렴절차가 필수인 것이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사회 전반에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행정에 담기위한 조치로 시장과의 모든 대화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속기사 운영도 시장으로서의 권위와 기득권을 내려놓는 투명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될 만큼의 놀라운 변화이다.

과거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던 선출직의 권위적인 형태를 과감히 걷어내고 투명행정 신뢰행정을 추구했다. 모든 행정의 관점을 시민의 편에서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며, 행정의 수단은 정치인이나 공무원의 시각이 아닌 관계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판단하는 것이다. 지역사회 청렴문화 확산과 신뢰받는 공공성 일환으로 공직사회 전반에 걸쳐 ‘투명사회협약’ 체결도 활발하다. 지난 6월 말일까지 관내 319개 기간단체,유관단체를 비롯한 각계각층 구성원들과 협약이 체결되어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 유기적 협력을 통한 투명사회 분위기 확산이 기대된다.

또한 시민의 권리행사가 제한되는 공공의 이익이라는 불가피한 선택에서는 그 이전에 반드시 합리적인 보상방안을 먼저 만들어 양해를 구해야 하며, 모든 정책 입안에 있어 특정소수가 배제되는 일 없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러한 원칙은 시민여론 수렴절차에 담아있고, 시장의 결재를 받기 전 반드시 첨부해야 하는 통과의례이다. 시정 철학에서 보면‘구리, 시민행복특별시’에 대한 구체적인 응답인 셈이다.

안시장은 “요즘 골목상권을 비롯한 민생현장을 가보면 어떤 분들은 IMF 때만큼이나 어렵다”고 하지만,“아쉽게도 시의 권한 안에서 근본적으로 이 문제를 풀기에는 역부족이며, 그래서 특단의 대책으로 강구한 것이 정부 부처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 도전으로 예산을 따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민선 7기 출범 이후 1년 동안 각종 공모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시 주관에서만 10여건 50여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확보했다. 중소벤처부 주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에서 선정돼 5년간 국비 40억원 포함해 총 80억원이 환경 개선사업의 하드웨어, 특화된 콘텐츠 개발의 소프트웨어, 인적 네트워크 중심의 휴먼 앤 거버넌스(Human & Governance)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투입된다.

산하 기관에서도 알토란 같은 재정수입을 수확했다. 기본적으로 열악한 재정자립도가 낮은 현실적인 인식에서 보통 중앙부처 공모사업의 평균 경쟁률이 3대 1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시가 얼마나 이 분야에 역량을 결집시켰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는 앞으로도 공모사업 선정의 힘은 시민들과 공직자들의 협력, 부서간의 유기적 협업에서 나온다는 교훈을 기반으로 범정부적으로 확대 추진 중인 일자리 창출 및 생활 SOC사업 발굴에 역점을 두고 부서 간 상호 연계 협력을 통해 신규 전략사업 발굴 및 기초생활 인프라, 문화, 복지 등 예산 확보에도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이에 반해 시는 시민 눈높이에서 시대 변화에 부합하지 않는 일부 홍보예산과 법적 근거가 없는 포상금, 시 재정규모에 비해 과다한 행사성 경비, 전시성 선심성 예산들을 대폭 삭감한 반면 꿈과 미래, 즐거움이 살아 숨 쉬는 교육과 문화 분야를 비롯하여 양극화 해소, 공유경제를 위한 사회적경제, 첨단 미래산업 육성 등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대폭 반영됐다.

이처럼 민선 7기 시는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의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괄목할만한 결실을 이루고, 이를 반영하듯 2018년 경기도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최우상을 수상하는 등 17개에 이르는 각종 상으로 화답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민선 7기 1주년에 대한 소회를 통해 “과거 성과주의 하에서 시장과 소수의 엘리트 그룹이 주도해 도시를 이끌었던 시대였다면 지금은 시민들이 스스로 행정의 목표를 세우도록 하고 시장과 공무원들은 그 뜻을 섬기며 이행해야 하는 시대이다”라며 “민선 7기는 사고의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시민 민주주의 가치위에 작지만 대한민국 중심의 강소도시로 발전하는 성장의 탑이 차곡차곡 쌓이는 시민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여정을 뚜벅뚜벅 전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리=최달수 기자 dalsu01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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