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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회사생활예절, 제발 좀 읽고 입사하면 안될까?

당신의 꼰대? 혹은 무개념 후배&이기적 동료? 신간 ‘회사생활예절’, 직장생활에서 스펙과 업무능력 외에 중요한 ‘개념’과 ‘예의’ 등을 바탕으로 한 기본예절 안내
신입이 알아야 할 출퇴근 예절, 인사예절, 근태예절, 호칭예절, 전화.이메일 예절, 업무 예절, 회의 예절 등을 소개
사회생활의 시시콜콜하고 전반적인 상황 사례별로 소개해 가독성 높여

입력 2019-08-21 07:00   수정 2019-08-20 16:32
신문게재 2019-08-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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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메인
무개념 인간들 예의 바르게 한 방 먹이는 회사생활예절 | 명대성 저 | 1만4000원 (사진제공=팬덤북스)

#1. 인턴으로 일했던 A가 갑자기 퇴사를 통보(?)한다. 이유를 물어보니 “필라테스를 다닐 시간이 없어서”란 대답이 돌아온다. 며칠 후 경영지원실에서는 작은 소동이 있었다. 사내규정상 퇴사 한달의 급여가 바로 지급되지 않고 월급날인 25일 지급되는데 “노동청에 신고하겠다”는 인턴 엄마의 격양된 목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2.회사의 간부급인 B국장은 퇴근 후 카카오톡 지시를 하지 않는다. 다만 퇴근 직전에 단체 대화방의 단골 멘트는 언제나  ‘회의실로’라는 네 글자. 막상 들어가면 급한 사안도 아니다. 5분 정도 관련 사항에 대해 이야기한 후 자신이 회사에서 받는 업무 스트레스를 하소연한다. 

 

 

◇일만 잘 하면 된다고?

‘사십춘기’와 ‘개저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한 조직의 리더일 수도 있고 대표일 수도 있다. 대다수가 위에서는 경영진에 치이고 아래에서는 새로운 세대에게 도전받는 1960~1970년대생들은 소위 ‘사십춘기(40대+사춘기)’를 겪고있다. ‘개+아저씨’라는 뜻으로 40~50대 개념 없는 중장년층을 가리키는 SNS를 중심으로 생겨난 이 신조어 역시 세대간의 불통 혹은 웃픈 현실을 반영한다.



적게는 90년대, 많게는 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들이 공존하는 회사에서 ‘일머리’보다 중요한 건 ‘개념머리’다. 신간 ‘회사생활예절’에 부제 ‘무개념 인간들 예의 바르게 한방 먹이는’이 붙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제는 사회생활을 하며 한두번은 침 튀기며 욕했던 타입이 당신일 수도 있다는 것.



저자는 마케팅 전공 후 비서실과 기획실을 거쳐 한 기업의 부사장과 대표를 역임하며 겪은 수많은 관계들을 책으로 엮었다. 그는 “공부만 잘하면 되는 곳이 학교가 아니듯 일만 잘하면 되는 곳도 회사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이어 “회사가 일만 잘하면 되는 곳이라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같은 법은 아마 시행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서로 예절과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일 못하는 불편함보다 사람에 대한 불편함이 쌓여 결국 회사는 지옥 같은 공간이 되기에 회사생활에서 만큼은 ‘일머리’보다 ‘개념머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4차 혁명시대, 이제는 개념머리가 필요할 때!



이 책의 장점은 대놓고 물어보지 못하는 시시콜콜한 질문들의 대답들이 현실적으로 적혀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외근 중 퇴근 시간이 다 됐을 때, 휴가는 언제 가는 게 좋은지 등을 비롯해 카카오톡으로 하는 보고의 장단점, 회의 시간의 태도, 보고서의 타이밍 등 업무와 회의예절과 근태, 호칭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있다.

무엇보다 ‘회사생활예절’이라는 제목답게 ‘코리안 페이’, 직급 높은 사람이 밥을 산다는 설정은 구시대적이라는 것과 할일을 다 하고 칼퇴근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까지 꽤 세세한 질문과 답이 가독성을 높인다. 무엇보다 한 챕터 말미에 붙어있는 체크사항은 애매한 상황까지 안내해주는 꿀정보다.

사실 상사는 부하직원의 입장을, 부하직원은 상사의 입장을, 그리고 동료의 입장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상사의 무개념 행동에는 ‘꼰대’, 부하직원의 예의 없는 행동에는 ‘무개념’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때문이다. 상사도, 부하직원도, 동료도 ‘개념머리’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 세상도, 사람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모든 것을 100퍼센트 맞추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기본’과 ‘선’을 지키는 일은 전보다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일 것이다. 무엇보다 회사에서 ‘일만 잘하면 되지, 이런 것까지 배워야 할까?’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면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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