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비너스’ 발행… 페북 ‘리브라’ 간극 메우기

입력 2019-08-20 14:20   수정 2019-08-20 14:21
신문게재 2019-08-21 5면

20190820_100617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스테이블코인 ‘비너스’ 출시를 밝히면서 페이스북 리브라보다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바이낸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비너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출시 일정은 미정이며 앞서 발표한 리브라와 비슷하게 현지 통화와 연결된 스테이블코인, 낮은 수수료, 빠른 송금 시간 등을 내세우고 있다.



비너스는 바이낸스의 자체 퍼블릭 블록체인 ‘바이낸스 체인’ 등 기존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고 각 지역별 거래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별 규제를 최대한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낸스 측은 “비너스 구축을 위해 전체 프로세스를 위한 기술 지원과 준법 관련 리스크 관리, 다차원적 협력 네트워크 등을 제공할 것”이라며 “각 국가의 새로운 화폐 도입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픈 프로젝트로 꾸려 누구나 비너스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너스와 함께 하길 원하는 정부와 기업, 조직 등은 누구나 환영한다며 자사 이메일을 남겼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크립토에 따르면 허이 바이낸스 공동창립자는 “스테이블코인은 전 세계 각국의 법정화폐들을 대체할 것”이라며 “이는 디지털 경제의 균형 잡힌 새로운 표준들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스테이블코인의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비트코인(BTC) 가치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BTCB와 영국 파운드화 가치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BGBP 등을 발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미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비너스 발행은 프로젝트에 동참할 파트너 확보와 지역별 규제 여부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6월 페이스북은 비자와 마스터카드, 페이팔, 우버, 이베이 등 글로벌 대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 상반기 중 스테이블코인 리브라 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와 의회가 합세하면서 리브라 발행의 적법성을 문제 삼자 발행 계획이 백지화 위기에 몰렸다. 관련 업계는 리브라 프로젝트가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중추적 역할이 가능하단 기대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브라 프로젝트는 단순히 페이스북에 국한된 이슈가 아닌 암호화폐 생태계에 큰 파급력을 지니는 대형 호재였다”며 “리브라가 정부 반발에 꺾인 상태에서 바이낸스의 비너스는 틈을 메워주는 동시에 열기를 꺼뜨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유통공룡 월마트는 최근 미국특허청에 스테이블코인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도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특허 출원을 마쳤다. 업계 일각에선 글로벌 대기업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속속 이뤄지는 가운데 전통 금융권과 정부 당국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화두라는 진단이다. 이번 바이낸스의 비너스가 빠른 시일 내 출시된다면 지역별 규제 저항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까지 수행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 기사에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