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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제넥신, 툴젠과의 합병 무산…불확실성 해소”

입력 2019-08-21 09:29

제넥신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제넥신과 툴젠 합병이 무산된 것에 대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폭발적인 기술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합병이 무산돼 아쉽다”면서도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합병을 공시한 뒤로 여러 악재 때문에 제넥신 주가가 계속 빠지고 있었다”며 “두 회사가 합병할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점이 제넥신 주가에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었다는 얘기다.

제넥신은 전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한 합병 계약 해제 사유가 발생해 툴젠과의 합병 계약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제넥신 주식매수청구 주식은 보통주 344만2486주, 우선주 146만5035주다. 툴젠 주식매수청구 주식은 보통주 151만3134주다. 매수청구가격이 제넥신 6만7325원, 툴젠 8만695원인 점을 감안하면 제넥신은 3304억원, 툴젠은 1221억원 지급해야 한다. 회사 측은 제넥신과 툴젠이 지급해야 하는 매수 대금이 각각 1300억원, 500억원을 넘으면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합병 계약서 조항에 따라 계약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합병을 공시한 뒤로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각종 나쁜 소식이 터졌다”며 “19일 기준 제넥신 주가는 주식매수청구 가격과 22%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많은 주주들은 22% 더 높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결국 업황이 가라앉은 게 두 회사 합병을 가로막았다”고 진단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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