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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vs구혜선, 인스타 설전… "서로 합의한 내용 왜곡"vs"섹시하지 않다며 이혼 요구"

입력 2019-08-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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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드라마 ‘블러드’ 당시 안재현, 구혜선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이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서로를 향한 ‘진흙탕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다.



구혜선은 21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안재현이 남긴 글을 보고 글을 올리게 됐다”며 안재현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반박글을 게재했다.

구혜선은 “이혼합의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안재현이 언급한 합의금 중 기부금이란 결혼식 대신 제가 지불한 금액이고, 가사노동을 100% 했기에 받은 노동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재현의 정신과 치료 주장에 대해서 “키우던 강아지가 하늘나라에 가게 된 후 제가 다니던 곳을 남편에게 소개해준 것”이라며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했다. 오해받을 수 있으니 자제하라 충고했으나 잦은 싸움의 원인이 될 뿐이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안재현의 생일상을 준비했음에도 안재현은 밖으로 나가 외부 사람들과 파티를 즐겼다고 폭로했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무단침입을 주장하는 오피스텔에 대해서도 “별거용이 아니었다”며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얻은 공간이니 저도 찾아갈 권리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구혜선은 “남편이 이혼 노래를 부를 때 잘못한 게 뭐냐고 물으면 ‘(신체 특정 부위가) 섹시하지 않다’고 했다”며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이 들었다. 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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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재현, 구혜선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안재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취 중 뭇 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는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됐다”며 구혜선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안재현은 “서로가 좋아서 시작한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 저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구혜선에게 결혼 당시 기부금, 가사에 대한 일당 등이 포함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며 “합의금을 지급한 건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또 안재현은 구혜선이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고, 별거 중 혼자 거주하고 있던 오피스텔에 구혜선이 무단침입했다고 주장했다. 안재현은 “합의금을 추가로 요구하는 상황에서 대출도 받아야했고 집도 팔아야했고 저는 모든 일을 회사에 알릴 수 밖에 없었다”며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털어놨다.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로 인연을 맺은 구혜선과 안재현은 이듬해 5월 결혼했다. 그러나 최근 관계가 악화되어 이혼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입장 차이를 보이며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그 동안 방송에 출연하며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보여주기도 했던 두 사람이 상반된 입장으로 폭로전을 벌이자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양 측이 합의점을 찾을때까지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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