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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독립투쟁의 흔적, 러시아에서 찾다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러시아 역사문화 탐방 진행

입력 2019-08-29 14:00   수정 2019-08-30 17:01
신문게재 2019-08-30 14면

최명복기자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러시아 역사탐방단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항일 애국지사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기념촬영했다.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대의 역사 문화 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일정에는 서울시 노인지회 경로당 회장과 노인대학교장, 경로당 복지파트너 등 33명이 참여했다. 


러시아어로 ‘동방 정복’이란 뜻을 지닌 블라디보스토크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가까운 곳이다. 비행기로 2시간 밖에 안 걸리고, 시차는 불과 1시간이었다. 지난 11일 이른 새벽에 출발해 오전10시경 도착하자마자, 약간 서늘한 날씨라 바람막이 점퍼을 입고 러시아 문화체험을 투어로 시작했다. 문화체험 행사 이후 ‘늪지대’라는 뜻에서 기원한 ‘우수리스크’라는 곳으로 이동했다. 우수리스크는 1만명의 고려인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연해주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지역이며, 지금은 연해주 제2의 도시다. 북한, 중국과 연결된 시베리아 횡단철도 물류수송망을 잇는 물류중심지이기도 하다.

더운 여름에도 이곳은 시원하다. 둘째날 역사탐방 여정이 시작됐다.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박람회에서 대한제국의 독립을 주창했던 이상설 의사 유허지를 참배했다. 고려인 강제 이주 140주년 기념역사박물관 및 안중근의사 기념비, 독립운동가의 대부인 최재형 선생의 최후 거주지 고택과 독립기념관을 둘러봤다. 전로한족중앙총회 결성 장소와 고려인 문화센터도 방문했다. 방문 순례를 마치고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 독수리 전망대와 러시아정교 문화를 품은 성모승천 대성당과 극동대 박물관을 방문, 연해주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느꼈다.



마지막날에는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투어에 나섰다. 동해 연안에 위치한 루키스섬을 방문, 마약 등대와 해안절경을 감상하고, 2012 APEC 개최지 극동대학교을 둘러보았다. 러시아 최대 규모인 프리모르스키 아쿠아리움과 돌고래 쇼를 보는 기회도 가졌다.

일행은 이번 탐방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깊이 깨달았다. 러시아 곳곳에 살아 숨쉬는 선조들의 애국 숨결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러시아 동부에서 있었던 독립투쟁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은 탐방단의 큰 소득이었다. 겨레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되새겨보는 뜻깊은 여정이었다. 


최명복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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