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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칼럼] 소형주택이 뜬다…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임차인 선호 변화

입력 2019-09-02 07:00   수정 2019-09-03 10:01
신문게재 2019-09-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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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0살까지 산다는 것은 꿈만 같은 얘기였다. 예부터 오래 산다는 것은 하늘이 내린 축복이라 생각했고 그 만큼 오래 산다는 것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꼬부랑 노인’이란 말은 옛말이 되고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생길 만큼 젊은 60대의 근로자나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인 장래인구추계에 의하면 2015년 대한민국의 평균연령은 40.9세, 2025년에는 46.2세, 2065년에는 58.7세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일찌감치 노후생활을 준비하는 젊은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다.

최근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으로 노인인구의 증가와 저출산으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신축아파트의 미분양이 늘고 방4개 이상의 대형면적으로 된 주택의 공실도 늘어나고 있다. 반면, 30㎡부터 60㎡이하의 원룸과 투룸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는 매매시장보다 임대시장이 상대적으로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주거형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얼마 전 전역하여 복학준비로 바쁜 장대성(23, 대학생)씨는 대학가의 원룸은 높은 임대료가 부담되어 종로로 출근하는 장 씨의 누나와 함께 은평구에 소재한 투룸을 구했다.

자녀를 출가시킨 김정남(61)씨도 거주하던 120㎡의 아파트가 김 씨 부부에게는 텅 빈 아파트에 여름에는 냉방비, 겨울에는 난방비가 부담되고 두 부부가 살기에는 너무 넓고 적막하다고 했다. 김 씨는 겨울이 오기 전 아파트를 정리하고 단독주택을 매수해 주택을 리모델링해 조그만 마당에 텃밭을 가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 2명의 자녀를 유학 보낸 경영수(53세)씨 부부는 지난 겨울 대형평수의 아파트를 정리하고 6차선 대로변에 조립식 공장을 매수하여 수익성 건물을 짓고 싶어한다. 1층은 미용실로 사용하고 나머지 층은 방은 1~2칸이지만 거실이 있는 주택으로 임대하고 최상층에는 복층으로 만들어 거주하라고 권했다.

대한민국의 전체 인구수는 점차 감소하지만 인구대비 가구 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소규모 주택들의 인기도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10㎡~15㎡의 초소형 원룸들의 공실이 많이 늘고 있는 반면, 조금 작은 방이라도 거실과 분리된 20㎡이상의 분리형 원룸이나 40㎡ 안팎의 투룸을 임차인들이 선호하고 있다.

1인가구든 2인가구든 보다 넓은 면적에 편안한 주거환경을 원하고 있다. 소형주택과 수익형주택을 짓길 원한다면 앞서 말했듯이 앞으로 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인구대비 가구수는 점차 증가하므로 이런 시대적 흐름에 따라 미리 대비해야만 한다.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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