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비바100] 우리는 의외로 '프로포폴'을 모른다?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입력 2019-09-03 07:00   수정 2019-09-03 09:18
신문게재 2019-09-03 18면

2019090302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최근 들어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사용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프로포폴을 거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속적인 프로포폴 사고 소식 때문이다. 올해 만해도 벌써 여러 번 프로포폴 사고소식이 들려왔다. 수면마취제 한 종류인 프로포폴은 빠른 시간 내 마취가 가능해 내시경과 같은 간단한 검사부터 외래수술, 성형수술 등에도 자주 사용한다. 정말 프로포폴은 위험한 마취일까?


◇수면마취제 종류



병원에서 많이 쓰이는 수면마취제로는 미다졸람과 프로포폴이 있다.



미다졸람은 진통작용이 거의 없거나, 있어도 아주 약한 대신 망각효과가 뛰어나다. 그래서 검사를 받을 때 통증을 느끼는 데도 검사를 받고 나면 통증을 기억하지 못한다. 진정 및 기억상실 효과 이외에도 적정 혈중 농도에 도달했을 때 음주를 한 듯 편안하고 이완된 효과가 나타난다. 심혈관계 억제 효과는 적은 편이나 혈압이 소폭 감소될 수 있고, 회복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프로포폴은 주로 수면 내시경이나 간단한 시술, 성형수술의 마취제로 쓴다. 특징은 다른 마취제들보다 마취유도와 마취회복이 빠르다는 점이다. 약 성분은 정상성인 기준 간에서 대사돼 체내에 남지 않고 소변으로 모두 빠져 나오며, 다른 마취제와 달리 오심, 구토를 일으키지 않아 환자도 의사도 부담 없이 흔히 사용하는 마취제다.



아이디병원 이혜진 원장은 “프로포폴이 문제가 되는 건 중독(오남용)과 호흡억제로 인한 사망으로 요약할 수 있다. 프로포폴은 마취 후 매스꺼움, 두통, 불쾌감 없이 충분한 숙면 후 느끼는 쾌적함, 개운함을 주기에 일부 환자에서 중독이 생기고 이는 오남용으로 이어진다”며 “프로포폴은 향정신성 의약품이기 때문에 반드시 마취과 전문의 감독하에 필요한 목적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계란·콩 알러지 심한 경우 주의

프로포폴은 대두유(콩기름), 정제란인지질(난황) 등이 함유된 약물이다. 평소 콩이나 땅콩, 콩기름에 알러지 증상이 심한 경우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인 계란 알러지 환자에서 프로포폴 투약은 가능하지만 계란 아나필락시스(후두부종, 호흡곤락, 저혈압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한 알러지 반응을 말함) 병력이 있는 경우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프로포폴 알러지가 발생하는 경우 가볍게는 두드러기가 생겼다 호전되지만, 심하면 호흡곤란, 저혈압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프로포폴 민감도 사전검진 병원도

최근 한 성형외과 병원에서는 환자 위험과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프로포폴 사용 전 개인별 마취제 민감성에 대해 검진을 시행한다. 검사는 혈액 체취로 간단하게 진행하며, 개인이 가진 유전자의 프로포폴 민감도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아이디병원 박상훈 대표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프로포폴은 마취 깊이 조절이 쉽고 마취로부터 회복이 빨라 내시경, 성형외과 시술 및 수술에 매우 용이하다. 하지만 마약류 품목으로 분류된 만큼 전문의를 통한 철저한 관리와 사용이 기반돼야 한다”며 “아이디병원에서는 마취과 전문의 상주 하에 프로포폴 사전검진을 통해 환자의 유전자-프로포폴 민감성을 미리 파악한다. 검사를 통해 의료진은 사전에 위험성에 대비할 수 있고 환자도 불안감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

   이 기사에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