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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천일염과 전오염

입력 2019-09-09 14:16   수정 2019-09-09 14:16
신문게재 2019-09-10 39면

한반도 서해안을 지나다 보면 드문 드문 갯벌에 펼쳐진 천일염전(天日鹽田)을 볼 수 있다. 1907년 대한제국 통감부가 인천 주안에 처음 시범적으로 축조한 것이 효시라고 한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바닷물의 염도나 입지 등으로 볼 때, 서해안은 평평한 갯벌이 있다는 장점 외에는 천일염전으로 좋은 입지가 아니며 오히려 동해안이 더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또 동해든 서해든 우리나라는 강수량이 많아 천일염전의 적지는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 게다가 천일염전이 자칫 주변 갯벌을 죽일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우리 민족의 전통 소금은 천일염이 아니라 전오염(煎熬鹽)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개펄 흙에 묻은 소금기로 함수(염도 높은 바닷물)를 만들어 이를 끓여 만든 소금이 전오염이다. 바닷물을 끓였다고 해 화염(火鹽) 또는 자염(煮鹽)이라고도 했다고 전해진다. 특이한 것은 일본에도 천일염전은 없다는 사실이다. 늘 태풍에 시달리는 탓에 일제가 한반도에 천일염전을 만들려 했다는 해석이다. 대만에도 우리처럼 천일염전이 있는데 이 역시 일본의 영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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