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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자금 모은다”사회적 채권 발행 나서는 카드업계

입력 2019-09-05 14:44   수정 2019-09-05 14:44
신문게재 2019-09-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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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회적 채권 발행에 소극적이었던 카드업계가 최근 지속가능채권(ESG)을 잇달아 발행하고 있다. 금융회사의 사회적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입장에서는 ESG채권 발행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는데다 공공성 높은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수요가 커져 저금리 기조 속 흥행 가능성까지 높아 일석이조란 분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달 28일 카드업계에서 두 번째로 1000억원 규모의 ESG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ESG 채권은 SK증권 주관으로 발행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공공 이익을 강조한 특수목적의 채권 총 3종으로, 평균 만기는 4년7개월가량이고 평균 금리는 1.4% 수준이다. 신한카드는 조달된 자금을 오는 추석연휴 중소가맹점 지급주기 단축 등 사회 공동체적 가치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에 대응해 금융 본연의 기능으로 지속 가능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목적성 자금을 조달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특히 신한금융그룹 및 신한카드가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프로그램을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SG채권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공공 이익을 강조한 특수목적 채권이다. 사회적 가치 증대와 취약계층 지원, 고용 창출, 친환경 개선, 신재생에너지 개발 지원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된다.

카드업계에서 ESG채권을 가장 먼저 발행한 곳은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지난 4월 사회적 책임투자(SRI)에 관심 있는 기관투자자들이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우리카드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제정한 관련 가이드라인인 ‘사회적 채권 기준’에 부합하는 내부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해당 기관으로부터 검증보고서를 취득했다. 조달된 자금은 영세·중소 가맹점에 대한 카드결제대금 지급을 위해서 사용될 계획이다.



현대카드도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국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400억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잇달아 발행했다. 그린본드는 환경 개선과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 쓰이는 자금을 조달하는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채권의 만기는 2~7년이다. 현대카드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정기적인 ESG 채권을 공급하기 위해 자체 수요예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적정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며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과 국내 ESG 채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ESG채권 발행에 적극 나선 데에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차원도 크지만, ESG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로 채권 발행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도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ESG채권은 공공이익을 강조한 목적형 채권인 만큼 사회적 금융을 추진하는 정부 기조에 맞물려 자금을 운용하는 입장에서도 수요가 높다”며 “카드사들 입장서는 사회적 채권 발행을 통한 대외 이미지를 제고는 물론, 일반 카드채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다는 이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ESG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로 채권 발행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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