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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추석 밥상머리 경제이슈 '3大 Pick'

브릿지경제 추석경제이슈 3選,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일본 경제도발·미중무역전쟁

입력 2019-09-11 10:49   수정 2019-09-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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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심 풍향계’인 올해 추석 밥상머리에는 뭐니 뭐니 해도 조국 법무장관 관련 이슈가 ‘처음’과 ‘끝’을 장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브릿지경제가 △일본 경제도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아시아나항공 M&A(기업인수합병) 등 산업 및 경제 관련 이슈들을 엄선했다.

◇ 아베 수출규제 vs “N0 재팬”



올해 하반기 경제계 최대 이슈로, 추석 밥상머리에 오를 첫 번째 경제 관련 화두는 역시 일본의 경제도발이다. 올 추석연휴 경제나 산업에 문외한이라도 ‘일본’ 관련 이야기 소재는 추석 밥상머리는 물론 친구, 지인 등과의 대화에서도 단골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일본 아베 정부는 지난 7월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종에 대한 수출규제에 이어 지난달에는 백색국가 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해 1100여가지의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가할 길을 열었다.

이에 정부는 WTO(세계무역기구) 제소에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파기 결정으로 맞대응 했다. 이를 기점으로 한일 간 갈등은 국면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애국담론’이 정치권 및 경제계 안팎을 강타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극일(克日)’을 강조하며 지난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다. 특히 국민들 사이에서 ‘N0 재편’이 신드롬화되며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등 경제도발로 촉발된 한일 경제전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와 시장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우리 정부의 WTO 제소가 올해 연말 안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고, 지소미아 파기라는 정치적인 현안까지 맞물려 동맥국인 미국과도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의 경제도발 글로벌 경제 가치사슬을 무너뜨리고 있는 만큼 수출규제를 철회하고 관계회복을 위한 대화를 통해 한일 갈등을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한 꺼풀(베일) 걷힌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아직은 글쎄...”

아시아나항공 적격인수후보로 애경그룹 등 4곳이 선정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전날 아시아나항공 적격인수후보로 애경그룹을 비롯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와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 컨소시엄,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을 선정했다.

일단 아시아나항공 새 주인을 가리기 위한 1차 숏리스트는 추려진 셈이다. 하지만 투자업계 중심으로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판세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FI)인 KCGI와 뱅커스트릿 컨소시엄,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열쇠를 쥔 형국이다. 이들은 앞으로 산업은행이 명시했듯이 앞으로 본입찰 등에서 단독으로 참여할 수 없다. 때문에 전략적투자자(SI) 형태로 다른 기업과 손을 잡고 인수전에 나서야 한다. 이 지점이 최대 변수다. 이들이 이전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불참을 선언했던 SK나 롯데, GS, 한화, CJ, SM그룹 등과 손을 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스톤브릿지캐피탈의 경우 애경과 SK와 거래 관계가 있었다는 전력 때문에 주목을 끌고 있다. 그 대상이 그동안 인수의사가 없음을 누누이 강조해온 SK가 아닌 애경이나 기업이 되더라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판 전체를 흔들 가능성도 있다는 게 투자 업계의 분석이다.

결국,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향배는 돈이다. 향후 자금동원력이 막강한 10대 그룹이 참여할 경우에는 판이 요동칠 게 빤하다. 부채 등이 부담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2대 국적 항공사라는 상징성에다 ‘알짜 매물’이라는 점 때문에 대기업의 ‘쇼핑 리스트’에 여전히 오르내리고 있다. 때문에 현재의 판세가 본 입찰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유지될지는 미지수라는 게 투자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 미국과 중국 ‘고래싸움’에 ‘등’ 터지는 한국

사실 추석연휴에 친지 및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거시경제 관련 이야기를 나누기엔 버거운 게 사실이다. 다른 사람들은 관심 없는 거시경제 관련 배경지식을 무심코 던졌다가는 이번 추석에 ‘왕따(따돌림)’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수출 등 실물경제는 물론 우리나라 경제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파괴력을 내뿜고 있는 만큼 ‘정보 전달’ 차원에서 언급하고자 한다. 간단한 상식을 전파하자면, 미국은 기존에 250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부과한 25% 관세에 더해 지난 1일 111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15%의 추가 관세를 매기면서 다시금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될 조짐이다.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를 강항한 데 이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소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사이에 낀 중간재 수출국 우리나라가 ‘피’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한국의 반도체, 일본의 자동차부품처럼 중국 제조업체들이 수입해온 첨단 중간재 부문에서 악영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글로벌 첨단기술기업의 실적이 저하되면서 공급사슬이 얽혀있는 제조업체 전반의 실적이 함께 악화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수출이 감소하면 주요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거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더욱 폭 넓은 경기하강 사이클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그래서 나온다.

이 같은 ‘G2’의 힘 겨루기가 기술전쟁·환율전쟁으로 확산되면서 11월 이후 지속적인 수출 감소, 한일갈등 등에 따른 기업심리 악화로 인해 우리 경제와 기업들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영업이익 감소 등 실적 부진에 따른 경영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두 고래 미국과 중국이 ‘기침’을 하면 한국은 ‘몸살’을 앓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와 일본의 경제도발 등 국제 교역관계에서 방해 요소들로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너무 커져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마저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올 하반기 이후 장기화될 조짐이을 보이면서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경기둔화를 초래하고, 일본의 추가적인 수출규제 조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GDP디플레이터가 13년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가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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