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8월 고용률 61.4%로 22년만에 최고기록… 취업자 수 45만 2000명 증가

고령층 취업 증가, 청년층 서비스업 단기 취업 등 질적 개선은 아직

입력 2019-09-11 09:56   수정 2019-09-11 14:41

붐비는 항공산업 취업박람회<YONHAP NO-3376>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열린 제2회 항공산업 취업박람회가 예비 항공인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올 8월 취업자 증가 폭이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률 역시 22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고 실업률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는 등 꽁꽁 얼어붙었던 고용시장에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어 주목된다.

하지만 고령층 취업 증가와 함께 청년들의 음식·숙박업 취업 증가 등 고용의 질적 개선 측면에선 여전히 큰 개선을 기대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5만 8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5만 2000명이 늘었다. 증가 폭으로는 8월 기준으로 2014년의 67만 명 이후 5년 만에 최대치이며, 월별로는 2017년 3월의 46만 3000명 증가에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월간 취업자 수가 4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4월(42만명) 이후 처음이다. 작년 1월 33만 4000명 이후 올해 7월까지 30만 명을 넘어선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 26만 3000명에서 3월 25만명, 4월 17만 1000명, 5월 25만 9000명, 6월 28만 1000명, 7월 29만 9000명으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의 취업자 증가폭이 가장 컸다. 17만 4000명에 달해 숙박·음식점업(10만 4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8만 3000명)을 크게 앞섰다. 반면 도매·소매업(-5만 3000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5만 2000명), 금융·보험업(-4만 5000명)은 취업자 수가 오히려 감소했다.

임시근로자가 2000명 줄어든 반면 상용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각각 49만 3000명, 2만 4000명 씩 늘어 고용의 질도 개선되고 있다는 조짐도 나타났다.

1인 자영업 증가를 반영하듯,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9만 7000천명 증가했다. 반대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11만 6000명, 4만 3000명 줄었다.

연령대로는 고령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이 39만 1000명, 50대가 13만 3000명 늘었다. 20대도 7만 1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12만 7000명, 30대는 9000명 각각 감소해 핵심 생산가능인구의 취업난은 여전함을 보여 주었다.

통계청은 이제까지 줄곳 감소세를 보이던 제조업과 도·소매업, 그리고 40대에서 취업자 감소 폭이 축소된 덕분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고용률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높아졌다. 특히 청년층(15∼29세)은 44.0%로 1년 전에 비해 1.1%포인트나 뛰었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61.4%로 0.5%포인트 높아져 8월 기준으로는 지난 1997년의 61.5%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OECD 기준 15∼64세 고용률도 67.0%로 0.5%포인트 상승했다.

8월 실업자는 85만 8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7만 5000명 줄었다. 2013년(78만 3000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실업자 수 감소 폭은 2011년 1월(-29만4천명) 이후 8년 7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실업률이 감소했는데 20대(-11만 7000명)의 감소 폭이 특히 컸다. 이어 40대(-6만명), 50대(-4만 2000명), 30대(-4만 1000명)에서도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0%포인트나 하락해 3.0%를 기록해 8월 기준으로 2013년(3.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락 폭은 역시 20대(-2.8%포인트)가 가장 컸으며, 40대(-0.8%포인트), 30대(-0.7%포인트), 50대(-0.6%포인트) 순이었다.

하지만 고용의 질적 측면엔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다. 통계청 측은 “올해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구직 활동이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취업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이런 점이 지난달 실업자 감소의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결국 제조업 보다는 숙박·음식업처럼 단기 일자리 쪽으로 치중할 수 밖에 없는 고용시장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 기사에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