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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답답한 한국 축구… 공격-득점 효율성 높여야

입력 2019-09-11 11:14   수정 2019-09-11 11:22

나상호-손흥민 환호<YONHAP NO-0866>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나상호가 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에게 안기고 있다. (연합)

첫 관문은 잘 넘겼다. 하지만 여전히 벤투호의 한국 축구대표팀은 답답함을 남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에서 나상호(FC도쿄)와 정우영(알사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 후 감독이나 선수 누구도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다.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나상호와 정우영이라는 새로운 득점원을 얻었다는 기쁨보다, 공격진영의 확실한 골 결정력 부족과 수비진의 견고하지 못한 빌드 업이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게 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릴 만큼 성숙해진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2위의 약체인 투르크메니스탄에 번번히 공격을 차단당하고 압박 수비가 풀려 위기를 자초했다. 우리 공격진의 최대 고질병인 ‘밀집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했다.

슈팅 기회를 가질 만한 골 에어리어 근처에서의 볼 콘트롤은 최악이었다. 자연스럽게 측면 돌파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 마져도 유기적인 패스 워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크로스도 부정확했고 상대의 예측 가능한 수비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위협적이지도 못했다. 오히려 상대팀의 측면 공격이 더 날카로왔다. 리드 필드에서의 압박이 풀려 자주 역습에 수비가 뚫렸다.



경기 후 벤투 감독도 카타르 월드컵 예선 첫 경기 승리라는 느낌 보다는 아쉬움을 더 토로했다. 그는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면서 “기회를 살리는 효율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전후반 경기력의 차이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벤투 감독도 “전반전에는 볼도 소유하면서 연계 플레이도 좋았고 득점 기회도 여러 차례 만들었지만, 후반전에는 잔 실수가 자주 나오고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후반에 경기력이 나빠진 이유를 분석하겠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선수단의 호흡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체력이나 다른 요인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를 빨리 잡아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남은 예선 경기에서도 같은 위험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지적이다.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에 대해선 개개인에 대한 아쉬움보다 팀 플레이의 문제를 지적했다. 벤투 감독은 “공격수 개인의 문제는 아니라, 전체적인 현상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후반에는 득점 기회 자체가 없었는데, 프리킥 기회를 득점으로 살린 게 다행”이라며 “좀 더 득점 기회를 살리는 효율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며 공격진의 집중력 부족을 지적했다.

대표팀은 10월 7일에 다시 소집되어 이후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인 스리랑카(FIFA 랭킹 200위), 북한(118위)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스리랑카는 2연패로 H조 꼴찌이며, 북한은 2연승으로 조 단독 선두다. 평양에서 치러져 부담스러운 북한과의 3차전에 앞서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대량 득점을 올려야 하는 만큼, 이날 경기에서 나타난 우리 팀의 약점을 하루 빨리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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