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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감염 원인은 오염된 조개젓…당국 “안전성 확인까지 섭취 중지”

입력 2019-09-11 12:48   수정 2019-09-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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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A형간염 신고현황 (2014~2019.9.6.)(자료=질병관리본부)
최근 유행하는 A형간염의 주요 원인은 오염된 조개젓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당국은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섭취를 중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11일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는 심층역학조사 결과 최근 A형간염 발생 증가 원인은 오염된 조개젓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A형간염 신고 건수는 지난 6월 기준 1만4214명으로 전년 동기(1818명) 대비 7.8배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30~40대가 전체의 73.4%를 차지했고 남자는 55.9%였다. 지역별로 보면 인구 10만명 당 신고 건수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순으로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A형간염 환자가 크게 늘자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지난달까지 확인된 A형간염 집단발생 26건 조사 결과 21건(80.7%)에서 조개젓 섭취가 확인됐다. 수거 가능한 18건의 조개젓 검사 결과 11건(61.1%)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 가운데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 5건은 환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조개젓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유전자가 같은 근연관계에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 결과와 생조개는 A형간염 위험요인이라는 기존 보고 등을 종합해 오염된 조개젓이 이번 A형간염 유행의 원인이라고 결론냈다. 제조·유통 과정에서의 오염보다다는 오·폐수가 해양으로 유입되고 조개가 이를 섭취하면서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조개젓 제품 10개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이 중 9개는 중국산, 1개는 국산이었다. 식약처는 수입 또는 생산된 오염 조개젓 3만7094㎏ 중 3만1764㎏은 이미 소진됐다며 나머지 5330㎏은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국은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조개류는 익혀 먹고, 요리·식사 전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A형감형 예방접종 등을 권고했다.

식약처는 조개젓 안전 관리를 위해 이달 27일까지 유통 제품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러스 등이 검출되면 회수·폐기하고 미검출 제품만 유통을 허용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생산 업체에 조개젓 제품의 유통 판매를 당분간 중지토록 했다.

이어 수입 조개젓에 대해서는 수입 통관 시 제조사·제품별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검출되는 경우 반송 등 조치를 통해 국내에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안전성 확인 시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지하고 환자 격리, 접촉자 A형간염 예방접종 등 A형간염 예방을 위한 조치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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