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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은행 가계대출 7조4000억 증가…10개월만에 최대

입력 2019-09-11 13:33   수정 2019-09-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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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 4000억 원으로, 지난해 10월(7조 8000억 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역대 8월 기준으로 비교하면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빨랐던 2016년 8월(8조 6000억 원)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8월(5조 9000억 원)과 전달(5조 8000억 원)과 비교해선 증가 폭이 각각 1조 5000억 원, 1조 6000억 원 확대됐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올해 1월 1조 1000억 원으로까지 낮아진 이후 계속 커지고 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에서도 늘어났다.



8월 중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4조 7000억 원 증가해 7월(3조 7000억 원)보다 증가액이 1조 원 커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증가하고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이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대출은 2조 7000억 원 늘어 역시 전월(2조 2000억 원)보다 증가 폭을 키웠다. 여름철 휴가 자금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부동산 대출 규제 여파로 주택 구매자금이나 전세자금을 신용대출로 조달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기본적으로는 주택거래에 따른 대출 수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 기업대출도 전월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8월 중 은행권 기업대출은 3조 5000억 원 늘어 전달(1조 5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2조 원 커졌다.

대기업 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1조 9000억 원 감소했으나 중소기업 대출이 5조 4000억 원 증가했다.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도 2조 7000억 원 늘어 전월(2조 원)보다 증가 폭을 키웠다.

지난달 회사채 순 발행액은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1000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8월 은행 수신 잔액은 1709조 원으로 한 달 전보다 24조 8000억 원 늘었다. 기업의 법인세 납부를 앞두고 수시입출금식예금이 14조 원 늘었고, 지방정부로의 자금 유입 등으로 정기예금도 11조 원 증가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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