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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주요 대기업, 실적악화에도 추석 '상생경영' 올인

삼성전자·현대차·LG·롯데 등 주요 대기업, 추석 맞아 협력사 대금 4조3150억원 조기 지급

입력 2019-09-11 15:21   수정 2019-09-11 15:28

기업 및 재계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 대부분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과 업황 둔화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추석을 맞아 협력회사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으로 상생경영을 통한 내수진작 등 경제활력 제고에 팔을 걷어 부쳤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등 주요 기업들은 올 하반기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 지원을 위해 대규모의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했다.



이 중 삼성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약 1조 4000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이번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 물품 대금을 월 4회 지급하고 있다.

이번 추석을 맞아 회사별로 최대 1~2주일 이상 물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협력사의 일시적인 자금 부담 완화를 지원한다.

삼성은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8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원’을 골자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총 4조 원 규모로 확대했다.



2010년에는 2조 30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를 조성해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1조 1000억 원을 추가로 조성해 총 3조 40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로 1차 협력사부터 3차 협력사까지 뒷받침하고 있다. 또 2018년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해온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인센티브 규모도 1000억 원으로 2배 확대했다.

특히 삼성은 협력사의 최저임금제 정착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중소기업 케어(Care)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협력사들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등은 부품 등 협력사 3000여 곳에 납품 대금 약 1조 4000억 원을 조기 지급했다.

SK그룹 역시 추석을 맞아 협력사들에게 납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의 상생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은 지난 2003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동반성장 전담조직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LG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G전자는 올해 협력사 납품대금 약 6500억 원을 추석 전에 지급을 완료한 상태다. 추석 명절 전후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중소 협력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특히 LG그룹 계열사들은 2·3차 협력회사에게 납품대금을 추석 명절 전에 조기 지급하거나 낮은 금융비용으로 현금 결제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 활용도가 높은 1차 협력회사에게 상생협력펀드 대출 등 금융지원을 해주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미 지난 10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7400억 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여기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칠성음료 등 36개사가 참여했다.

이와 함께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동반성장펀드를 9150억 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 동반성장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는 900억 원 설비자재, 원료 공급사와 공사 참여기업 등 거래기업에 매주 두 차례 지급해오던 대금을 이달 5일부터 이날까지 7일간 매일 지급했고, GS그룹은 계열사인 GS칼텍스가 ‘생산성 혁신 고 투게더’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을 적극 실천해오고 있다.

한화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한화토탈 318억 원, ㈜한화 260억 원, 한화시스템 194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6억 원 등 주요 계열사들이 2000여 개 협력사의 협력사 물품 및 용역 대금 총 1200억 원 가량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이 같은 주요 대기업들의 상생경영 확대는 10대 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72조 660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40조 3500억 원으로 44.5% 줄어든 상황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가는 게 재계 안팎의 분석이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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