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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육사신(六邪臣)

입력 2019-09-15 14:23   수정 2019-09-15 14:24
신문게재 2019-09-16 23면

중국 한나라 말기에 유향이라는 학자가 있었다. 그는 ‘설원(說苑)’이라는 책에서 해로운 신하의 6가지 유형을 소개하며 경계를 당부했다. 이름 하여 육사신(六邪臣)이다.

첫째는 구신(具臣)이다. 아무 구실도 못하고 머릿수만 채우는 쓸모 없는 신하를 일컫는다. 둘째는 유신(諛臣). 임금에게 아첨만 일삼는 신하다. 셋째 간신(奸臣)은 자기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진실보다는 거짓을 아뢰는 신하다. 넷째는 참신(讒臣)이다. 남을 짓밟고 올라서기 위해 온갖 거짓말로 윗사람의 성정을 흐리는 신하다. 다섯째는 적신(賊臣)으로,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만 챙기고 반역하는 불충한 신하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망국신(亡國臣)이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최악의 신하다.



문제는 이런 육사신들이 대부분 자신의 행동에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자신이 선(善)이며 정의(正義)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임금이 나라와 백성을 옳은 방향으로 인도하려면, 관료들의 건전한 보필이 필수다. 임금의 눈과 귀를 흐려 엉뚱한 방향으로 나라를 운용하게 만들고, 이를 자신의 안위 보장 수단으로 삼으려는 사악한 신하들이 넘쳐나는 나라가 제대로 발전할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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