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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갈등으로 코너에 몰린 한국지엠 어쩌나

내수 판매 하락에 미국 본사 파업까지 악재 겹쳐

입력 2019-09-16 14:24   수정 2019-09-16 14:35
신문게재 2019-09-17 8면

쉐보레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왼쪽)와 대형 SUV ‘트래버스’. (사진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GM)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좀처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 때 국산차 ‘부동의 3위’였던 한국지엠은 최근 5년간 누적적자만 4조원에 달하지만 노조는 전면파업을 강행하는 등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본사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만장일치로 파업 돌입을 결의하면서, 한국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9~11일 전면파업을 벌였다. 파업 이후에도 노사간 입장은 계속해서 대치중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시했다.

사측은 지난 5년간 누적 적자가 4조원을 넘어서는 등 경영상황이 악화돼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가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사이 한국지엠은 가장 뒷자리로 밀려난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1~8월 한국지엠 내수 판매는 4만8763대로 전년대비 17.2%나 줄었다. 특히 주력 차종인 스파크와 말리부가 전년대비 5% 가까이 줄었다.

이에 한국지엠은 최근 내수 판매 활성화의 방안으로 본사인 미국 지엠으로부터 차량을 수입·판매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에 따라 하반기를 겨냥해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연이어 수입해 들여왔다. 아울러, 향후 수입 판매 비중을 6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과 함께 쉐보레 브랜드를 수입자동차협회 등록까지 마쳤다.

하지만, 미국 내 지엠 공장에 근무하는 전미자동차노조 소속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한국지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15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의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4년 전 체결된 협약이 만료됐지만, 전미자동차노조와 지엠은 끝내 새로운 협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엠의 미국 생산이 중단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의 지엠 차량 생산도 멈춰 설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미국 본사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미국 본사에서 노조와 관련된 문제가 지속되면 아무래도 오랫동안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지엠에 대한 시선이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면서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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