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2000억 실탄 장전' 웨이브, "콘텐츠 투자·해외 진출 신중하게"

입력 2019-09-16 17:53   수정 2019-09-16 21:31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가 16일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열린 웨이브 출범식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정길준 기자)

넷플릭스에 대항할 국내 통합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웨이브는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유치한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콘텐츠 투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한류 재점화의 기대감도 나타냈다. 다만 성급한 사업 추진으로 인한 출혈을 방지하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해외 진출은 시간을 들여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16일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 출범식에서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국내 선도 OTT 사업자가 되겠다. 또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올해 미니시리즈 제작에 100억원 상당을 이미 투자했다고 밝혔다. 2020년에는 500억원, 2021년 600억원, 2022년 800억원, 2023년 1000억원 순으로 투자 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30일에는 웨이브가 전체 제작비용을 투자한  로맨스코미디 사극 ‘녹두전’을 공개한다. 실시간 방송은 KBS2에서, VOD는 웨이브가 독점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이태현 대표는 “초기에는 제작비를 투자하지만 일부 홍보와 시청자 접점 확대 측면에서 방송사 실시간 서비스와 병행한다. 독점권은 웨이브가 갖는다. 시간이 지나 가입자 수가 증가하면 웨이브 자체 오리지널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은 약 2년의 기간을 두고 3단계에 걸쳐 진행한다.

 

먼저 한국 내 지불수단을 적용해 국내 가입자 또는 해외 여행객을 타깃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다음 단계로 구글 플레이, 아이튠즈 등 지불 수단을 확대해 동남아 등 국가의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힌다. 마지막 단계로 현지 특화 자막과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적용해 진출 국가를 확대한다.

 

이 대표는 “현지 OTT와의 MOU, 직접 해외 진출, 통신사 혹은 콘텐츠 제작사와의 협력 등 다양한  방식의 제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 미디어 생태계 전반에 뿌리내린 규제의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승호 MBC 사장은 “아직도 지상파 방송사들이 받고 있는 규제의 수준이 매우 높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규제를 받고 있다. 글로벌 OTT와 경쟁하는 데 있어 자본 동원 등 여러 부분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

   이 기사에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