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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반도체부진 탓, 국내기업 2분기 매출 전년比 -1.1% ‘역성장’

입력 2019-09-17 14:05   수정 2019-09-17 17:25
신문게재 2019-09-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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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무역분쟁과 반도체 산업 부진으로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을 상대로 조사해 발표한 ‘2019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2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 동기(7.7%)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 대비 세전 순이익률도 5.3%로 전년 동기(7.7%)보다 2.4%포인트 떨어졌다. 1분기 영업이익률(5.3%) 및 세전 순이익률(5.8%)과 비교해서도 수익성이 나빠졌다.



비제조업은 영업이익률 하락(5.0%→4.8%)이 상대적으로 작았으나, 제조업은 영업이익률이 작년 2분기 9.5%에서 올해 2분기 5.5%로 떨어져 감소폭이 컸다.

미중 무역 분쟁 격화로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특히 반도체 경기 둔화로 반도체 제조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게 제조업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89%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 기업이기도 한 이들 2개사가 전체 조사대상 기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및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6.7%, 9.3%에 달한다.

한은은 이밖에 석유제품의 정제 마진이 떨어지고 화학제품 가격이 하락한 게 제조업의 영업이익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매출과 자산 변화로 측정한 성장성 지표도 부진했다. 2분기 매출액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로 1분기(-2.4%)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분기 중 자동차 수출액이 증가한 게 그나마 하락 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총자산은 1분기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쳐 작년 2분기 증가율(1.2%)에 못 미쳤다.

차입금 의존도는 소폭 상승했다. 총자산에서 차입금 및 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을 가리키는 차입금 의존도는 2분기 24.1%로 1분기(22.8%) 및 작년 2분기(22.1%)와 비교해 상승했다. 저금리로 회사채 발행 여건이 좋아진 게 배경이 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2분기 회사채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어난 12조3000억원에 달했다.

자기자본 대비 부채를 가리키는 부채비율은 1분기 86.7%에서 2분기 83.5%로 소폭 하락했다. 1분기에는 부채로 잡혔던 미지급 배당금이 2분기 중 지급되면서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를 냈다.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작년 2분기 765.7%에서 올해 2분기 481.3%로 하락했다.

한은은 상장기업(1799개사) 공시자료 외에 비상장 외부감사대상 기업을 상대로 한 표본설문조사(조사표본 1965개사 중 1548개사 응답)를 토대로 2분기 기업경영 실적을 분석했다. 조사대상 모집단은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중 금융·보험업, 교육서비스업, 공공부문 등을 제외한 1만9884개사이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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