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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렌 증설 완료되는데…아쉬운 가격 ‘원료 다변화’로 극복

입력 2019-09-17 15:42   수정 2019-09-17 15:43
신문게재 2019-09-18 9면

한화토탈 가스전용 분해시설 2
한화토탈이 충남 대산공장에 증설 완료한 가스 전용 분해시설. (사진제공=한화토탈)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그간 추진해 왔던 기초소재 설비 증설이 잇따라 마무리되고 있다. 증설 투자 결정 당시와 비교해 제품 수요와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석유화학업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17일 한화토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약 29개월간 5400억원을 투자한 끝에 최근 충남 대산공장의 에틸렌 생산시설 증설 공사를 완료하고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이번 증설로 한화토탈은 연간 에틸렌 31만t, 프로필렌 13만t을 추가 생산해 에틸렌 140만t, 프로필렌 106만t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됐다.



한화토탈 측은 “이번 증설로 규모의 경제와 원가경쟁력 제고로 치열한 경쟁의 파고를 넘을 것”이라며 “연매출 5900억원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설 외에도 한화토탈은 각각 올해 말과 내년 초를 목표로 폴리에틸렌 40만t 증설과 에틸렌 15만t, 프로필렌 4만t 등 추가적인 증설을 연이어 추진 중에 있다.



한화토탈을 비롯한 국내 석유화학 대표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수천억대의 투자를 집행해 에틸렌 생산량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16년부터 에틸렌 23만t 증설을 진행해 최근 마무리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80만t 규모의 추가 설비 증설도 결정했다. 오는 2021년 증설이 모두 완료되면 LG화학의 에틸렌 생산 능력은 연 330만t까지 확대된다. 대림산업과 한화케미칼 합작사인 여천NCC도 에틸렌 및 부다티엔 증설에 7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 중에 있다.

다만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했던 시기와 비교해 최근 석유화학산업의 업황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당초 국내외 석유화학업계는 글로벌 에틸렌 수요가 매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으나 지난해부터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자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하며, 오히려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들어 에틸렌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기준 에틸렌 가격은 t당 800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대비해 약 37.7% 하락했다. 에틸렌 수익성을 의미하는 스프레드 역시 329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46.7% 하락했다.

이에 석유화학업계는 에틸렌 생산에서의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화토탈이 이번에 증설한 에틸렌 생산설비는 기존 주요 원재료인 납사 대비 가격이 낮은 프로판 가스(LPG)를 원료로 사용하는 가스 전용 분해시설로, NCC 신설 대비 약 25%의 투자비를 절감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초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납사보다 저렴한 에탄가스를 원료로 하는 에탄분해시설(ECC)를 신설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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