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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선정릉’ 탐방

<시니어탐방> ‘선정릉’, 초고층 빌딩 속 조선왕조 성군의 위용

입력 2019-09-19 17:13
신문게재 2019-09-20 15면

박화규기자

서울지하철 2호선 선릉역 10번 출구를 빠져 나오면 초고층 빌딩 숲을 맞이 한다. 잠시후 도보 5분 거리에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진 조선왕릉 7만2000여 평의 선릉(宣陵)과 정릉(靖陵)이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세곳의 능이 있다 하여 삼릉공원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정식 명칭은 선릉·정릉이다.



선릉은 조선 9대왕 성종의 능과 정현왕후 윤씨의 능이다. 선릉은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서쪽에는 성종의 능과 동쪽에는 정현왕후의 능이 동원이강(同原異岡)형식으로 되어 있다.

다른 한편에는 성종과 정현왕후 아들 중종의 능인 정릉(靖陵)이 있다. 선릉은 1495년에 성종의 능이 건립됐고 그 뒤 1530년에 정현왕후 윤씨의 능이 안장됐다.

성종(재위 1469∼1494년)은 13세에 왕위에 올라 25년 1개월 동안 왕위를 지켰고, 38세에 세상을 떠났으나 경국대전을 비롯해 동국통감, 악학궤범 등을 반포하여 조선왕조의 문화발전에 큰 공을 세운 왕으로 평가받았다.

성종의 맏아들이 연산군이고 연산군의 이복동생이 중종이다. 중종은 성종과 정현왕후의 아들로 태어나 18세에 조선 11대 왕위에 올라 38년 2개월 동안 왕위를 지킨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중종의 능인 정릉은 1544년 경기도 고양시 원당에 건립되었다가 1562년 아버지 곁으로 옮겨진 단릉(單陵)이다. 왕비 문정왕후는 현재 태릉에 홀로 안장되어 있다.

도심속의 선정릉 둘레길에는 매일 많은 시민이 방문, 왕릉의 문화를 감상하고 문화유산을 체험하며 주말에는 4000여 명의 내외국인이 찾아온다고 한다. 선정릉은 사적 199호이고,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박화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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