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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바이오메드, 돼지열병(ASF) 신속 현장 진단용 유전자진단 키트 개발

최대 70분 이내 유전자 증폭기술을 통한 ASF 신속 진단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제품 인증 진행 중

입력 2019-09-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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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바이오메드의 PCR316
국내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질병의 수수 기술로 개발된 유전자 키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구제역과 달리 간이 진단키트가 없어 진단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혈액 샘플을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까지 가져가 검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도에 소재한 미코바이오메드는 순수 국내기술로 확보한 신속 현장진단(POCT)용 의료기기 및 시약 전문기업으로, 이번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진단 키트를 개발 소개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감염 시 치사율 100%에 가까우며, 특히 아직까지 백신 및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장 시급하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유전자 진단 장비를 사용하면 120분 가량의 진단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이 있다.

반면에 미코바이오메드의 진단 키트는 특화된 미소유체 바이오칩이 적용되어 차량 실험실 운용도 가능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 장비(Real-time PCR) 및 핵산 추출(Sample Prep) 장비를 사용해 70분 이내에 유전자 진단이 가능케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업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뿐만 아니라 지카바이러스, 댕기열, 치킨쿤야와 같은 아프리카 열병, 말라리아, 결핵, HBV, HCV, HIV 등 바이러스와 살모넬라를 포함한 식중독균 그리고, 조류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동물 바이러스의 유전자 진단이 가능한 신속 현장 진단용 진단시스템과 진단키트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2018 평창올림픽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탄저균, 한탄 바이러스 등과 같은 생물 테러에 대비한 이동형 진단시험실 (Mobile Laboratory)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운영해 현장진단(POCT)분야에서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키트 인증을 신청한 상태”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신속한 현장진단에 자신감을 갖고 있어, 당국의 빠른 평가와 시스템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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