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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김정은과의 좋은 관계가 최대 치적”

입력 2019-09-21 10:24   수정 2019-09-21 10:45

판문점 남측 향하는 북미 정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인사한 뒤 남측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만든 게 트럼프 행정부 들어 일어난 최고의 일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양자 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기자들에게 “나는 적어도 3년 동안 이 나라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 지도자들과의 협상 결렬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해외 지도자들과의 협상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펴는 와중에 나왔다. 그는 북한의 엄청난 잠재력도 또 언급했다. 전임 정권이 50년 동안 못한 일을 자신이 해냈다며 비핵화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새로운 방법이 가동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북한이 구체적으로 비핵화 행동을 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김 위원장을 향해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비핵화 결단에 나서라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북한이 ‘눈엣가시’로 여겨온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한 뒤 볼턴 전 보좌관의 리비아 모델(선(先) 핵 폐기-후(後) 보상) 언급을 연달아 비판했다. 18일에는 “어쩌면 새로운 방법이 매우 좋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관계를 부각한 것을 놓고 대통령 선거에 외교 치적으로 내세우려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재선 가도에서 갈 길이 바쁜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성사와 맞물려 연내 대북 성과물을 내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 국무부는 일단 북한의 ‘단계적 접근’ 입장에 대해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반응했다. 양측 안을 각각 올려놓고 열린 자세로 논의해보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비건 대표와 면담한 뒤 “북쪽에서 계속 신호가 오고 있다”며 비건 대표와 이 사안과 관련해 어떻게 같이 일할 것인지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미가 서로 입장을 잘 듣고 거기서부터 어떻게 접점을 찾을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이 ‘최종 상태’를 포함한 비핵화 정의를 비롯해 기존의 확고한 입장에서 유연성을 발휘할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대선 국면에서 섣불리 합의했다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에 오는 23일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법으로 대변되는 비핵화 해법을 조율할지 주목된다. 다음날인 24일 유엔총회 무대에서 김 위원장에게 보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에 새로운 방법이 담길지에도 눈길이 쏠린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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