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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형은행들, 유지비 줄이려 ATM도 공동 운영

입력 2019-09-22 11:30   수정 2019-09-22 15:25
신문게재 2019-09-23 19면

아사히-ATM
일본 도쿄에서 미쓰비시(三菱)UFJ은행과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간 22일부터 ATM기 공동 이용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아사히신문 웹사이트 캡처)

은행 지점과 창구를 통한 대면업무를 줄이고 ATM기 등의 활용을 늘리던 일본의 대형은행들이 ATM기 마저 공동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ATM기 유지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아사히신문(朝日)은 미쓰비시(三菱)UFJ은행과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이 역앞이나 상업시설 등 2800여 거점에 설치한 ATM 이용서비스를 22일부터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캐시리스(cashless)가 확산하면서 자체 ATM기 구축을 경쟁해온 대형은행들도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시대를 맞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상이 되는 ATM은 미쓰비시UFJ은행의 1600여곳과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1200여곳이다. 공동 서비스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시작됐다. 그동안은 상대 은행의 ATM을 이용할 때 평일 낮 기준 수수료가 108엔(약 1189원)이었으나, 이날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휴일은 수수료 체계의 차이로 두 은행의 수수료가 다르다. 미쓰비시UFJ의 예금자가 휴일에 미쓰이스미토모의 ATM을 사용시 그동안 부과됐던 216엔의 수수료가 무료가 된다. 반대의 경우에는 수수료가 기존 216엔에서 108엔으로 줄어든다.



두 은행이 이 같은 서비스를 추진하는 것은 전자화폐 사용이 증가하는데다 최근 10년새 ATM 이용 건수가 20% 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두 은행은 앞으로 600~700곳의 ATM기를 폐쇄·통합할 계획이며, 지점 외부뿐만 아니라 지점 내에서의 ATM 공동이용으로 연간 수십억엔의 경비절감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관계자들에 따르면 ATM 구입비는 한 대당 수백만엔에 달하는데다 설치장소의 임대료, 경비비용, 장애 대응비 등 유지비가 월 30만엔(약 330만원) 정도 들어간다. 현금수송 등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은 업계 전체로 연간 2조엔 규모에 달한다고 한다. 고객이용 수수료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동안은 ATM 서비스 운영에 따른 적자분을 대출에서 발생한 금리 수입 등으로 보충해왔으나,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금리 수입이 줄어들고 유지비는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은행업계는 10년간 약 6000대를 줄였다. 단순히 기기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편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공동 이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은행은 몇년 전부터 인근 은행끼리 이같은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257곳의 신용금고 예금주가 ATM을 서로 이용할 수 있다.

미쓰비시UFJ와 미쓰이스미토모는 향후 더욱 공동 서비스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의 이즈미쥰(泉純) 채널전략부장은 “두 은행은 공통의 서비스 모델이 있다. 앞으로는 타은행도 참여하길 바란다. 기계의 유지보수 등 운영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쓰비시UJF의 임원도 “고민은 모두 같다. 모든 일본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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