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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방상혁 대리, “심폐소생술로 자랑스러운 아빠 됐어요”

심폐소생술로 60대 할아버지 생명 구해

입력 2019-09-23 11:49   수정 2019-09-23 14:39
신문게재 2019-09-24 22면

방상혁 중부발전
방상혁 한국중부발전 서울건설본부 대리와 그의 가족.(사진제공=방상혁 대리)


“회사에서 받은 심폐소생술 교육으로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뿐 아니라 자기 가족을 위해서라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국중부발전 서울건설본부 방상혁 대리가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 화제다. 회사에서 실시하는 심폐소생 교육 덕에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었다고 한다.



때는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방 대리는 가족들과 남산한옥마을에 나들이에 나선다. 정문 앞 무대에서 태권도 시범이 한창 펼쳐지고 있었다. 그때 앞에 있던 60대 정도의 할아버지가 갑자기 비틀거리며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당황한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바로 눕히고 안절부절못하는 긴박한 상황.



방 대리는 주저 없이 바로 회사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기억하며 흉부압박을 실시했다. 주위에 있던 다른 사람은 119에 신고를, 또 다른 사람은 할아버지 허리띠를 풀고 코에 손을 대서 숨을 쉬는지 확인했다고. 당시 할아버지는 눈이 멍하고 숨을 쉬지 않았다는 게 방 대리의 설명이다.

2분 정도 방 대리의 흉부압박은 계속됐다. 압박 중 갈비뼈가 부러지는 느낌을 받았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계속해야 했다. 그러던 중 할아버지의 눈동자 초점이 또렷해지고 숨을 몰아쉬며 정신이 돌아왔고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하면서 할아버지는 병원으로 후송된다. 불과 몇 분이지만 방 대리의 심폐소생술이 없었다면 할아버지가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던 상황이다.



실제 심정지가 발생한 후 4~5분이 지나면 뇌가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받게 된다고 한다. 심정지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을 정상 상태로 소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솔직히 그 할아버지께서 건강을 회복하셨는지, 제가 과연 잘 대처를 한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분명히 저보다 더 정확하고 빠르게 심폐소생술을 하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고, 심폐소생술의 교육을 통해 바른 압박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방 대리가 속한 중부발전 서울건설본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연1회 4시간씩 본부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해 대부분의 직원이 수료증을 지참하고 있다고 한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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