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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기상도②] 신규 LCC 출범에 항공사만 11곳, 판도 변화 예고

올해 2분기 항공사 일제히 적자 기록…과당경쟁에 ‘구조조정’ 우려까지

입력 2019-09-24 04:00   수정 2019-09-23 14:21
신문게재 2019-09-24 9면

이륙 준비 중인 비행기
(연합)

 

“대내외 악재로 국내 항공업계의 시름이 깊다. 일부 항공사들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는 등 생존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일본 보이콧 운동, 여행객 감소에 환율·유가 상승까지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상황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 잇단 악재로 난기류를 만난 국내 항공업계의 현주소와 수익성 강화에 사활을 걸은 이들의 생존 전략에 대해 3회에 걸쳐 들여다본다.”<편집자 주>



◇ 공급과잉에 따른 과당경쟁 가속화 우려



조만간 신규 항공사(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 3곳이 출범하면 국적항공사만 총 11곳이 된다. 최근 국내 항공업계가 일본발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 과당경쟁, 유가·환율 상승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치면서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신규 LCC 출범까지 더해 출혈경쟁에 따른 업계 판도 변화가 예고된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신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대표자 변경에 따른 변경면허 신청에 조건부 변경면허를 발급했다. 이로써 올해 3월 신규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한 3개 항공사 모두가 비행기를 띄울 수 있게 됐다.

최근 1호기 도입을 마친 플라이강원은 이달 말 운항증명(AOC) 절차가 마무리 되면, 오는 10월 말 양양·김포~제주 노선에 비행기를 띄울 계획이다. 국제선은 12월 운항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1월 말 AOC를 신청해 9월에는 첫 취항에 나선다. 내년에 보잉사의 최신기종 787-9 3대를 도입해 동남아시아에 취항하며, 2021년부터는 미주까지 운항지역을 넓힌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11일 강병호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며 AOC 신청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내년 3월부터 국내선 운항을 시작하고 7월부터 국제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이들 항공사가 계획대로 취항 준비를 마친다면, 내년부터 한국에서 비행기를 띄우는 LCC 항공사는 기존 6개에서 9개로 늘어난다. 여기에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하면 총 11곳이다.

하지만,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워온 LCC들은 보이콧 재팬 여파에 일본 노선 공급을 줄이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의 대안으로 중국과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에 항공기를 취항하고 있지만 이미 해당 노선도 포화상태라 역부족이다. 여기에 내년부턴 신규 3개사가 본격 취항하면 공급과잉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올해 2분기 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은 물론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이 나란히 2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문제는 3분기에는 보이콧 재팬 여파가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전망은 더욱 어둡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과거 미국의 경우 항공 규제 완화 정책 이후 항공사가 크게 늘었는데, 항공사들의 수익성이 약해지면서 결국 파산에 이르는 등 문제가 심각했다”라며 “우리나라 역시 과당경쟁이 가속화 되면, 결국 경쟁에서 밀린 하위 항공사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이스타항공의 경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업계 구조조정이 현실화 되고 있다”라며 “신규 항공사 진입에 따른 업계 판도 변화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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