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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우리 당장 만날 때 필요한 건 뭐? 국내 최초의 약속 플랫폼 '위밋플레이스'

[스타트업] ‘주식회사 위밋’ 강귀선 대표 인터뷰

입력 2019-09-25 07:00
신문게재 2019-09-25 16면

4. 기타사진 위밋플레이스_1

‘이것 하나면 코리안타임은 더 이상 없다.’


이제는 약속 장소도 모바일 플랫폼 하나로 손쉽게 정하는 시대다. 지금까지 GPS(위치 정보 시스템)로 ‘길 찾기’는 해봤어도 모바일로 약속 장소를 찾아주는 서비스는 이번에 기자가 만난 스타트업 ‘위밋플레이스(WE MEET PLACE)’가 처음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은 생소할 정도다. 그래서 더 신기하기만 하다.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 국내 최초의 ‘약속 플랫폼’으로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위밋플레이스가 브릿지경제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본지가 24일, 스타트업계에서 약속 플랫폼으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는 ‘위밋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위밋’을 이끌고 있는 강귀선 대표를 만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무장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비전과 도킹을 시도했다.

우선 위밋플레이스는 앞서 언급한 대로 국내 최초의 약속 플랫폼이다. 특히 위밋플레이스는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약속을 하면서 약속 장소를 찾는 불편함을 쉽게 해결해주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친구와 약속하면서 ‘오늘 어디서 볼까?’ 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위밋플레이스는 약속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의 이동시간을 고려해 만날 수 있는 합리적인 중간 지점을 찾아주며 중간 지점 부근에 모임의 목적에 맞는 최적의 장소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여기에는 강귀선 대표의 경영철학과 비전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강 대표는 “위밋은 사람과 사람의 더 나은 연결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약속 솔루션 위밋플레이스를 서비스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시간을 더욱 가치 있는 시간으로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며 누군가의 소중한 시간을 희생하지 않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위밋_강귀선2
국내 최초의 모바일 약속 플랫폼 ‘위밋플레이스’를 운영 중인 주식회사 위밋의 강귀선 대표.

 

위밋의 서비스인 위밋플레이스는 우리 어디서 볼까? 라는 질문을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결해주는 서비스라는 점이 가장 큰 무기다. 사실 기존 장소 추천 서비스는 내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의 맛집, 카페 등을 추천하거나 제휴된 장소를 추천해주는 서비스에 그쳤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위밋플레이스는 합리적인 약속 장소 추천을 모토로 제일 먼저 다수 사용자의 이동시간을 고려해 이들의 중간 지점을 찾아준 후 그 주변의 맛집, 카페, 행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위밋플레이스의 장점 중 하나를 더 꼽는다면, 합리적인 약속 장소 추천을 위해 자체적으로 구축된 등시선도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등시선도란 내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교통편별로 주어진 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를 시각화해 보여주는 지도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높낮이 표현에 쓰이는 등고선의 시간 형태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특히 등시선도 구축을 위해 수많은 교통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등시선도를 위한 데이터로 가공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여러 번 겪었다.

사실 위밋플레이스가 여기까지 오는 데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는 게 강 대표의 귀띔이다. 위밋은 2017년 중소기업진흥청의 청년창업사관학교 7기를 기반으로 출발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빅데이터 경연대회 대상’, 올해 ‘스타트업둥지 대상’ 등을 거머쥐는 동시에 도움도 함께 받았다.

그러나 사업 초기 정부 지원사업을 하는 데 있어 심사위원님들의 공감을 얻기가 힘들었다는 게 강 대표의 전언이다. 약속을 중간에서 할 필요가 있는가부터 기존에 다른 서비스들과 차별성이 부족 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강 대표는 계속된 개발과 서비스의 고도화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현재는 사용자의 유입 등 다양한 지표를 토대로 많은 분이 서비스 니즈에 대한 좋은 평가를 주고 계셔서 서비스 개발에 있어 많은 힘이 되고 있다.

 

2. 위밋 강귀선 대표 사진
‘주식회사 위밋’을 이끌고 있는 강귀선 대표가 청중들에게 자사의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이 과정을 거쳐 강 대표는 여러 정부 과제(R&D) 사업을 통해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윤민창의투자재단’, ‘김기사랩’을 통해 전문 인력의 추가 고용 등을 꾀하며 진일보할 수 있었다. 강 대표는 “위밋플레이스는 단순히 약속 장소 추천뿐만이 아닌 차후 업데이트를 통해 약속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예를 들어, 출석 체크, 위치 공유 등 약속의 전부터 약속 후 정산 등 그 결과까지 약속의 모든 과정을 해결해주는 하나의 솔루션으로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특히 강 대표와 위밋은 코 앞으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시대에 업계에서 선도적 위상을 점하고 싶은 비전을 숨기지 않았다. 이를 위해 위밋은 차후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꾸준히 빅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빅데이터 그리고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서비스의 품질의 차이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위밋플레이스의 교통데이터의 경우 과거, 현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는데 이러한 오차 범위의 최소화를 위한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 대표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강 대표는 “위밋은 꾸준히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힘써왔다”며 “미국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및 데모데이, 스위스 루체른 테크노파크에서 진행된 한국 최초의 데모데이, 홍콩 데모데이 등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강 대표는 “위밋은 인종, 국가, 연령에 상관없이 사람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약속’을 보다 편하게 해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흔히 메신저는 카카오톡, 검색은 네이버 또는 구글 등으로 떠오르는 서비스가 있듯이 약속 하면 위밋플레이스 가 떠오를 수 있도록 약속에 대한 전문적인 솔루션으로 사용자들에게 인식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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