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35세 이상 흡연여성은 위험하다는데… 10명중 6명 경구피임약 복용

입력 2019-09-25 16:16   수정 2019-09-25 16:20

35세 이상 흡연 여성 10명 중 6명이 심혈관계 위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보건당국 경고에도 의사 처방없이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잉그리드 드렉셀, 이하 ‘바이엘’)는 9월 26일 세계 피임의 날을 맞아, 최근 1년 내 피임 경험이 있는 국내 20대~40대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피임 인식 및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조사 대상 여성 대다수는 피임 필요성은 인지하지만, 상대적으로 효과 높은 피임법 사용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은(80.7%)은 성관계 시 피임을 ‘항상 또는 거의 대부분’ 실천 중이었으나, 전체 응답자의 72.3%는 ‘남성용 콘돔, 자연주기법, 질외사정법’을 주로 사용했다.



피임약 실태
(자료=바이엘 코리아)

 

이들 피임법은 사용 방법과 사용자의 컨디션에 따라 피임 실패율이 다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사용 시 피임 실패율이 각각 15%, 25%, 27% 정도로 높은 편이다. 반면 정확하고 지속적으로 복용 시 99% 높은 피임 성공률을 보이는 복합경구피임약과 같은 사전피임약은 사용률이 18.2%에 그쳤고, 1번 삽입으로 최대 5년간 피임효과를 볼 수 있는 자궁 내 장치도 사용률이 4.6%에 불과했다.

피임 상담 경험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6명(62.5%)은 산부인과 의료진 등 전문가에게 피임 상담을 받아본 경험이 전무했다.



조사 대상 여성 피임 상담 경험유무에 따라 다른 피임법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산부인과 상담 경험이 있는 여성에서는 피임 성공률이 높은 경구피임약, 자궁 내 장치를 피임법으로서 사용하는 비율이 각각 25.3%, 10.1%로 많았으나, 피임 상담 경험이 없는 여성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13.9%, 1.3%에 그쳤다.  

 

경구피임약
(자료=바이엘 코리아)

 

산부인과 상담 경험이 없는 여성에서 경구피임약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부작용 염려(56.3%)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산부인과 상담 경험이 있는 여성(37.4%)과 큰 차이를 보여 경구피임약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이상반응 등에 관한 정보 제공 부족으로 인한 편견에 기인한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35세 흡연여성은 보건 당국이 심혈관계 위험을 이유로 다른 피임법을 사용토록 조치했으나 10명 중 6명이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산부인과 상담과 병원 처방 없이 경구피임약을 구매해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여성 흡연자가 경구피임제를 복용할 경우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며, 나이와 흡연량 대비 혈전 등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식약처도 이 같은 이유로 올해 6월 14일부터 35세 이상 흡연 여성은 경구피임약 투여해서는 안된다는 주의사항을 신설한 바 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

   이 기사에 댓글달기